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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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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잔디가 안 좋잖아? 그냥 좋다고 생각하면 돼"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태국전을 앞둔 훈련에서 잔디에 대해 이같이 말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28일 X에는 손흥민이 훈련장에서 동료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영상에 구체적인 음성이 담기지는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입 모양을 통해 "잔디가 안 좋잖아? 그냥 좋다고 생각하면 돼"라고 손흥민의 발언을 유추했다. 손흥민은 말한 뒤 활짝 웃어 보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손흥민의 긍정적인 태도를 칭찬했다.

이들은 "진짜 무한긍정이다. 나도 손흥민처럼 살아야 하는데"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가 가능하다니" "이런 사람이 엘리트스포츠 운동선수 하는 거구나" "이런 마인드로 사니 월클(월드클래스)이 되는 거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같은 영상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손흥민의 발언을 '밈(meme)'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축구팀 수원삼성블루윙즈는 공식 유튜브에 "병문안을 못 갔잖아? 그냥 갔다고 생각하면 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누리꾼들도 "우승을 못하잖아? 그냥 했다고 생각하면 돼"라며 패러디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21일과 26일 한국 국가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렀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태국의 잔디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컸다. 지난해 7월 방콕을 방문한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와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라운드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다. 이에 주최 측이 경기를 취소, 입장권을 모두 환불해 주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예선전을 앞두고 태국축구협회는 태국을 다시 찾는 손흥민을 위해 26년 만에 예선전이 열린 방콕의 라자망갈라스타디움 잔디를 전면 교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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