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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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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기 경질됐던 웨인 루니(38) 감독이 챔피언십 플리머스 아가일의 새 감독으로 낙점됐다.

플리머스는 지난 25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 감독을 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일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이안 포스터 감독의 빈자리를 루니 감독으로 채우게 됐다.

이로써 루니 감독은 지난 1월 버밍엄에서 경질당한 뒤 약 5개월 만에 다시 2부 리그 소속 플리머스 사령탑 자리에 앉게 됐다.

플리머스는 "감독으로서 루니가 쌓아온 경험은 그의 강한 성격과 역경에 맞서 싸우는 능력을 증명했다"며 "그는 플리머스 감독으로 적임자였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사이먼 할렛 플리머스 회장은 "선임 과정에서 루니 감독은 내내 자신이 열정적이고 이성적이며 식견이 있는 후보임을 증명하려 했다"며 "루니와 구단의 야망과 목표가 정확하게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루니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재밌고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면서 구단의 목표 달성을 도와줄 완벽한 사령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3년6개월 계약을 맺고 버밍엄 사령탑으로 부임한 루니 감독은 15경기에서 2승 4무 9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며 조기 경질당했다.

부임 당시 리그 6위였던 버밍엄은 약 2개월 만에 20위로 추락했고 결국 시즌 막판까지 성적을 회복하지 못하며 승점 1점이 모자란 22위에 올라 29년 만에 3부 리그로 강등됐다.

흥미롭게도 루니 감독은 버밍엄에 승점 1 앞선 21위로 2부리그 극적 잔류에 성공한 플리머스의 사령탑을 맞게 됐다.

루니 감독은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로 손꼽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하며 5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하는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다.

맨유에서만 183골을 넣은 루니 감독은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EPL 통산 득점 3위 자리에 올라 있다.

반면 은퇴 이후 지도자 길을 밟아 더비 카운티(잉글랜드), DC 유나이티드(미국), 버밍엄 등을 지휘했으나, 선수 시절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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