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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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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유도 국가대표이자 독립운동가 후손인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영광스러운 순간에 가장 먼저 할머니를 떠올렸다.

허미미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꿈이었다. 엄청 좋았고 기뻤다"며 "할머니 생각이 나서 기뻤고, 금메달을 보여주고 싶다. 할머니가 말씀해 주셔서 이렇게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미미는 지난 2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 여자부 57㎏ 이하급 결승에서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꺾고 우승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1995년 61㎏ 이하급 정성숙, 66㎏ 이하급 조민선 이후 29년 만이다.

데구치와의 경기를 돌아본 허미미는 "예전에 경기했을 때는 졌는데, 이번에 이기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이자 1991년 건국훈장에 추서된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의 내손녀다.

금메달을 차지한 후 아버지와 연락을 나눈 허미미는 "축하하고 너무 잘했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기뻐했다.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한 허미미는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올해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허미미는 "이번에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허미미와 함께 입국한 김민종(양평군청)은 지난 24일 세계선수권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구람 투시슈빌리(조지아)를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남자 유도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지난 2018년 73㎏급 이하급 안창림과 100㎏ 이하급 조구함에 이어 6년 만이다. 특히 최중량급 금메달은 지난 1985년 조용철 현 대한유도회장 이후 39년 만이다.

김민종은 "금메달을 따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두 달 뒤에 열리는 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다.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 꼭 메달을 따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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