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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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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3년째 러시아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게 2024 파리올림픽은 끔찍한 전황에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의지를 전하는 '최전선'으로 작용하는 듯하다.

30일(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헤비급 '무패'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식(37)은 이날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파리에 왔다.

우식은 우크라이나의 살아있는 전설로 현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기구(WBO)·국제복싱기구(IBO) 헤비급 통합 챔피언이다. 통산 전적 22전 22승(14KO) 0무 0패를 기록 중이다.

우식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과 영토 점령 등으로 조국이 황폐해지고 있는 상황에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존재 자체가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 우식은 "우리는 전쟁 중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에 참가해 싸우고 있다"며 "조국을 대표해 이곳 파리에 있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선수단들도 이번 올림픽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결연한 의지를 내비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의 올하 하를란은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후 "이 메달이 조국에 기쁨과 희망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며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하를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의 최세빈(전남도청)을 상대로 15-14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역전극을 펼친 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무릎을 꿇었고,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울었다. 또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진 금속 마스크를 벗은 후 거기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선수단 숙소 곳곳에는 '강인한 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노력한다' '우크라이나 군대에 영광을' 같은 메시지가 담긴 어린이들의 그림도 걸려 있다.


우크라이나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 폴리나 부흐로바(20)는 AP에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 것, 끝까지 싸울 것임을 보여주는 게 우리의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있어 정말 기쁘다. 고국을 자랑스럽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는 26개 종목 140명이다. 우크라이나의 역대 하계 올림픽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다.

한편 IOC는 전쟁에 가담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참가를 금지했다. 다만 2단계 심사 절차를 통과한 선수들은 중립국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중립국 소속 개인 선수로 대회에 초청되려면 종목별 연맹의 출전 자격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자국 군대 또는 국가 보안 기관과의 관련성을 검사받은 뒤 최종 참가를 승인받는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 중립국 소속 개인 선수로 15명 만이 대회에 참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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