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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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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이 3회 연속 '금빛 찌르기'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구본길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과 나서 헝가리를 45-41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남자 사브르는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종목 로테이션으로 열리지 않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를 제외하고 2012 런던, 2020 도쿄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맏형 구본길은 한국 남자 사브르 전성기를 연 '런던 멤버'다.

당시 대표팀 막내로 김정환, 원우영, 오은석과 함께 한국 펜싱 최초의 올림픽 단체전 우승을 일궜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선 김정환과 두 동생 오상욱(성남시청), 김준호(화성시청)와 함께 2연패에 성공했다.

이들은 빼어난 외모에 실력까지 갖춰 펜싱과 인기 히어로 영화인 '어벤져스'를 합친 '어펜져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김정환과 김준호가 빠진 이번 파리 멤버에서 구본길은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으로 중심을 잡았다.

전성기 기량은 아니지만, 노련함으로 펜싱 종주국 파리에서 동생들을 이끌었다.

캐나다와 첫판에서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며 개최국 프랑스와 준결승에선 초반 기선 제압에 큰 역할을 해냈다.

"동생들이 믿어줘서 해낼 수 있었다"고 말한 구본길은 결승에서 마침내 3번째 '금빛찌르기'를 완성했다.

현지시각으로 7월31일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린 날은 구본길의 둘째 아이의 출산 예정일이다.

대회 집중하라는 부인의 배려로 출산 여부를 알 수 없다고 했던 구본길은 세 번째 단체전 금메달로 '올림픽 라스트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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