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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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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팔꿈치를 맞은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큰 부상을 피했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 40홈런-40도루 도전을 이어간다.

김도영은 지난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상대 투수의 공에 맞고 교체됐다.

5회말 2사 1루에서 김도영은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던진 공에 왼쪽 팔꿈치 윗부분을 맞았다. 에르난데스의 시속 150㎞짜리 강속구가 김도영의 팔꿈치를 강타한 것.

고통을 느낀 김도영은 그대로 주저앉은 뒤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부상을 우려해 김도영을 교체했고, 김도영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김도영의 팔꿈치에 큰 이상은 없었다. 검사 결과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김도영은 지난달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리그 역대 9번째이자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역사를 썼다. 2015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47홈런-40도루) 이후 9년 만에 나온 30홈런-30도루 기록이고, 국내 타자로는 2000년 박재홍(32홈런-30도루)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내친김에 국내 타자 최초의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노리는 김도영은 부상을 피하면서 기록 달성을 향한 질주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KBO리그에서 테임즈가 2015년 40홈런-40도루에 도달하며 유일하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 김도영은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5홈런 98타점 36도루를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1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홈런 5개와 도루 4개를 추가하면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다.

최근 김도영의 페이스를 들여다보면 충분히 40홈런-40도루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다. 관건은 홈런인데, 지난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쏘아 올릴 정도로 타격감이 뛰어나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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