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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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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장 승부 끝에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한화는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5-4로 이겼다.

KIA의 발목을 잡은 한화(59승 2무 63패)는 2연승을 질주했다.

1위 KIA(76승 2무 50패)는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한화 장진혁이 연장 10회 결승 득점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 선발 와이스의 활약상도 돋보였다. 7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등 7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한화 주현상(1⅓이닝 1실점)은 시즌 8승(3패 19세이브 2홀드)째를 따냈다.

연장 10회 점수를 내준 KIA 장현식은 시즌 4패째(4승 14홀드)를 떠안았다.

한화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안치홍의 좌전 안타, 노시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2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찬스에서 장진혁과 김태연이 연달아 1타점 안타를 날렸다.

와이스의 투구는 KIA 타선을 압도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한 와이스는 2회말 최형우와 나성범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선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3회말을 공 7개로 끝낸 와이스는 4회말 박찬호와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삼진, 김도영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상위 타선도 꽁꽁 묶었다.

비록 5회말 3루수 노시환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퍼펙트 도전은 무산됐으나 와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이우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아냈고 6회말과 7회말에도 출루를 헌납하지 않았다.

그러나 8회말 KIA가 와이스의 노히트 행진을 가로 막았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와이스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침묵을 깨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9회말에는 나성범의 1타점 안타와 김선빈의 동점 2점 홈런을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 돌입한 양 팀의 희비는 10회 엇갈렸다.

연장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진혁이 2루타로 출루했고, 상대 폭투를 틈타 3루에 도달했다.

후속 타자 유로결의 헛스윙 삼진이 나온 뒤 포수 한승택이 3루로 공을 던진 사이에 장진혁이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반면 KIA는 연장 10회말 1사에서 박정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실패했고,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에 막히면서 고개를 떨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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