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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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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끄는 결승골을 넣었던 박수정(울산과학대)이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바랐다.

박윤정호는 8일(한국시각) 콜롬비아 보고타의 엘 테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1무1패가 된 한국은 승점 4를 기록하며 D조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는 물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국가가 16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

C조 최종전에서 파라과이가 미국에 0-7로 대패, 한국이 조 3위 상위 4개국에 이름을 올리면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배,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0-0 무승부에 그쳤던 한국이다.

지난 두 경기에서 무득점이었지만, 독일전에선 박수정의 첫 골이 결승골로 기록되면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한국이 이 대회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16개국 체제러 진행된 2014년 캐나다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은 당시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박수정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첫 게임, 두 번째 게임(결과)에서 (16강에) 확실하게 올라갈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었다"며 "(그래서) 마지막 경기를 (보다 집중해서) 준비했다. 이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수정은 베네수엘라전에서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바 있는데, 이날 경기에선 결승골을 기록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이에 박수정은 "베네수엘라전 때 놓쳤던 찬스들이 좋았던 찬스라 승점(3점)을 가져오지 못했는데, (독일전에선) 더 마음가짐이 다르게 작용하면서 찬스에 보다 집중했다"며 결승골의 비결을 전했다.

16강을 앞둔 남다른 각오도 밝혔다.

박수정은 "우리가 하고자 했던 것, 준비한 거를 보여주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여자 축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우리가 좋은 모습으로 16강에 진출했으니,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경기장에서 많이 보여드리겠다.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말을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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