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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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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질주하면서 정규시즌 1위 확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을 노리는 KIA는 시즌 80승(2무 50패)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시즌 80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7%(19차례 중 18차례·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에 달한다.

최하위 키움(54승 76패)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1회초 이주형의 2루타와 송성문의 좌전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김혜성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KIA는 3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동점 점수를 냈다.

3회말 키움 3루수 고영우가 포구 실책, 송구 실책을 연달아 범하면서 무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김도영의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 박찬호가 득점했다.

1-1의 균형은 키움이 깼다. 8회초 원성준, 이주형의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김건희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KIA는 이어진 공격에서 4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8회말 최원준의 안타와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3루타를 때리면서 KIA는 2-1로 역전했다.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김도영이 홈을 밟아 1점을 더한 KIA는 이후 서건창의 중전 안타와 김선빈의 좌전 적시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9회초 등판한 정해영이 안타 1개만 내주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정해영은 시즌 30세이브(2승 3패) 고지를 밟았다. 정해영이 시즌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21년(34세이브), 2022년(32세이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다. 아울러 세이브 1위 자리를 지키며 구원왕 도전을 이어갔다.

KIA의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효율적인 투구를 펼친 양현종의 투구수는 83개에 불과했다.

다만 1-1로 맞선 상황에 교체돼 승리는 불발됐다.

8회초 2사 1, 3루 위기에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곽도규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시즌 4승째(2패 1세이브)다.

KIA 김도영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려 시즌 100타점을 채웠다. 시즌 득점 129점인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41번째로 100타점, 100득점을 동시에 기록하게 됐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7패째(10승)를 떠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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