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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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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9일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허용심의 관련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는 "회장이 임명(위촉)한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에게 본인의 임기 연장 심의를 받는 절차는 비상식적, 연임허용 심의 기준도 대한체육회 정관에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임기에 도전할 거로 예상되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4회 연속 연임 가능성이 제기된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 등의 연속 출마를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한체육회와 회원단체 임원의 임기는 '1회에 한하여 연임'하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임기 연장이 허용된다.

현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구성은 지난 2023년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대한체육회장이 위원 선임 권한을 위임받았다.

이후 회장이 선임한 위원(안)에 대해 대한체육회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회원단체 임원의 심사 등을 고려해 당시 문체부가 회장 의견을 그대로 수용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장이 임기 연장을 위해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하는 경우, '본인이 임명한 위원에게 본인의 연임제한 허용 심의를 맡기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은 현 회장의 '특별보좌역(2017년 1월~2019년 1월)'으로 활동한 직후 2019년 5월부터 현재까지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임기 연장은 예외를 인정하는 것이라 엄격한 심사가 필요한데도, 현재 상태로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심사의 일반법 원칙인 '제척·기피·회피'에도 위반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임기 연장 심의 기준도 정관에 위반된다. 대한체육회 정관(제29조 제1항)은 임원의 '재정 기여,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 지표를 계량화하여 평가한 결과 그 기여가 명확한 경우'에 한해 연임 제한의 예외를 인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 심사기준은 정관과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정관이 정량지표(지표를 계량화)를 규정하고 있는데, 정성평가의 비중이 50%에 달하며, 심사 지표의 약 70%가 정관과 무관하거나 관련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또 심사는 '허용'과 '불인정'을 구분하는 통과점수가 있어야 하나 존재하지 않아, 위원들의 합리적 판단뿐만 아니라 심의 대상자들의 예측 가능성조차 확보할 수 없어 자의적 심사가 가능하다는 부분도 짚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3일 "체육단체 임원의 비위 징계를 해당 단체에서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 절차 개선을 권고하기도 했다.

지난 2월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관할권 상향'을 권고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회원단체(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대한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등) 임원의 징계를 관할하라는 것이다. 체육단체 임원(회장 포함)의 징계를 해당 단체에서 심의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양 단체는 징계관할권은 각 단체의 고유 권한이란 이유로 수용 곤란 입장을 밝혔고, 문체부는 양 단체가 이미 회원단체에 광범위한 지도·감독 권한 등을 행사하고 있어 '국민권익위원회의 제도개선 권고' 이행을 요구했다.

문체부는 "양 단체에 9월 말까지 문체부 권고의 이행 여부를 제출하도록 요청했고, 수용 여부에 따른 후속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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