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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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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강타자 카일 슈와버(31)가 메이저리그(MLB) 한 시즌 최다 선두타자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슈와버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2024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 투수 타지 브래들리를 상대한 슈와버는 가운데로 몰린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14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

MLB 신기록이다. 2003년 알폰소 소리아노가 작성한 13개를 넘어섰다.

슈와버는 기록을 써냈음에도 일찌감치 그라운드를 떠났다. 3회말 볼넷을 골라냈던 슈와버는 왼쪽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 4회말 타석 때 교체됐다.

이전까지 장타력보다 콘택트 능력이 좋고, 발이 빠른 선수들이 1번 타자를 주로 맡았다. 하지만 최근 여러 MLB 구단들은 거포형 타자를 1번 타자로 기용한다.

LA 다저스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에게 리드오프 역할을 맡긴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타율 0.251 35홈런 95타점을 기록 중인 슈와버를 붙박이 1번 타자로 배치한다.

슈와버는 올 시즌 5도루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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