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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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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사령탑 김은중 감독이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을 당한 뒤 구단과 계약이 해지된 손준호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손준호 관련 질문을 받자 "우리는 항상 변수가 많았다. 어떻게 보면 단단해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누가 들어가든 본인 역할을 충실히 해줄 거기 때문에 남아 있는 선수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답했다.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돼 10개월 동안 구금됐던 손준호는 올해 6월 수원FC 입단으로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지난 10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중징계를 받았다.

결국 수원FC는 "한 시즌을 열심히 달려온 우리 선수단과 응원을 해주시는 팬분들께 경기 외적인 혼란을 더 이상 드릴 수 없다는 판단 중에 손준호의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구단도 이를 받아들여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다.

김 감독은 손준호와 관련해 "나도 언론을 통해 접해 따로 들은 건 없다"며 "감독이기 때문에 더 냉정함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흔들리면 팀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최대한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면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준비한 대로만 해준다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별히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전북전에 맞춰 훈련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오늘 상대할 전북에 대해 "밑순위에 있지만 워낙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어느 팀보다 공격력이 무서운 게 사실"이라며 "우리는 팀으로서 준비하고 싸우는 팀이기 때문에 잘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동료에서 적으로 마주할 이승우에 대해서는 "장단점을 잘 알고 있지만 사실 무섭다. 문전에서 득점하기 위한 움직임과 결정력은 우리나라 최고 수준이다. 선수들이 승부의 세계에서 냉정하게 대처하지 않을까 싶다. 최대한 늦은 시간에 투입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두현 전북 감독은 "최근 4경기 동안 실점이 줄어든 건 긍정적이지만 좀 더 골을 넣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어떻게 포지셔닝을 갖추고 공격할지 훈련했다"고 이야기했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잔류 경쟁에 대해서는 "상대가 어떻게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처럼 실점은 최대한 줄이고 공격에서 득점이 이루어진다면 분명 좋은 경기를 하면서 승점도 챙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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