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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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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3위를 노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두산(69승 2무 66패)은 이날 승리한 3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2경기로 유지한 채 주말 LG와의 잠실 3연전을 맞이하게 됐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는 83승 2무 53패가 됐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지난해 10월 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 이후 352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써낸 최승용은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최승용이 선발승을 따낸 것은 지난해 8월 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408일 만이다.

베테랑 양의지와 김재호가 나란히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두산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양의지는 KBO리그 역대 16번째로 7시즌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수행은 7회말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하며 시즌 도루 수를 63개로 늘렸다.

선발 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경기 초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교체되는 악재를 겪은 KIA는 공수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두산에 승리를 내줬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김도영은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다만 1회 득점을 올리면서 2014년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었던 서건창(KIA)이 작성한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135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먼저 앞서간 것은 KIA였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도영이 1회초 3루타를 친 후 김선빈의 땅볼로 홈을 밟으면서 KIA가 선취점을 냈다. 이후 1사 3루에서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0-2로 끌려가던 두산은 2회 3점을 뽑아 역전했다.

2회말 1사 2루에서 제러드 영이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날려 2루 주자 김재환을 홈으로 불렀다. 이후 2사 3루에서 김재호의 적시타와 이유찬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졌다.

이어 허경민을 상대하던 스타우트는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두산은 3회 3점을 보탰다.

3회말 1사 2루에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김기훈의 보크와 강승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고, 김재호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이유찬의 내야 뜬공 때 KIA 3루수 김도영이 실책을 범하면서 3루에 있던 강승호가 홈에 들어갔다.

KIA가 4회초 터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25호)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두산은 이어진 공격에서 홈런으로 응수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7호)을 터뜨렸다.

6회말 두산은 정수빈의 2루타, 김도영의 이날 경기 두 번째 실책, 그리고 양의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9-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낚아챘다.

KIA는 7회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한준수의 병살타가 나와 한 점을 따라가는 데 만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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