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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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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질주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심 타자 양의지가 장타를 펑펑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4위 두산(69승 2무 66패)은 이날 승리로 3위 LG 트윈스(71승 2무 64패)와 승차 2경기를 유지했고, 연승 행진을 '4'로 늘렸다.

팀 공수의 핵심인 양의지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격에 임한 양의지는 선발 에릭 스타우트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으나 투수 뜬공에 그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김기훈과 맞붙었지만,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침묵하던 양의지는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 본색을 드러냈다. 팀이 6-3으로 앞선 4회 1사에서 좌완 불펜 최지민의 시속 149㎞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폭발했다. 5경기 만에 이번 시즌 17번째 홈런을 뽑아냈다.

이 홈런으로 양의지는 7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KBO리그 역대 16번째 기록이다.

예열을 끝낸 양의지는 다음 타격에서 다시 장타를 가동했다. 팀이 8-3으로 리드한 6회 무사 2루에서 사이드암 불펜 임기영의 몸쪽 직구를 밀어쳐 1루수 옆을 빠져나가며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제 몫을 다한 양의지는 8회 타석에서 대타 박준영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양의지는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5경기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고, 시즌 타율 0.314를 유지했다. 시즌 타점은 94개가 됐다.

양의지 외에도 김재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 김재환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양석환은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생산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자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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