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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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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임 논란과 관련해 고개 숙이면서도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2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서 "감독 선임 등 모든 축구적인 면에서 국민 공분을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를 꾸려 5개월가량 새 감독을 물색한 끝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지난 6월 말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하면서 남은 절차를 책임지게 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외국인 감독 후보자였던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을 직접 만나 면담한 뒤 홍 감독을 낙점했다.

하지만 두 외국인 후보자와 달리 면접, 발표를 진행하지 않고 홍 감독을 선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저한테 불공정하다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전강위에서 저를 1순위로 올려놔서 제안을 받았다. 2, 3순위였다면 받지 않았다. 전강위에서 1순위라고 이임생 이사한테 들어서 감독직을 수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가 감독직을 부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는 "부탁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듭 "저한테 뭔가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이 이사가 자신의 자택까지 찾아온 것에는 "이 이사의 역할은 최종 감독 후보자 3인을 접촉해서 협상에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해외 감독과도 직접 만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이사는 "유럽에 가서 거스 포옛, 다비드 바그너와 면담한 뒤 홍 감독을 만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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