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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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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년 만에 다시 나선 한국 무대에서 마지막 날 반등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리디아 고는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대회 첫날 공동 21위로 대회를 시작해 3라운드까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단독 10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우승을 차지한 마다솜이 마지막 날 11언더파를 쳐내며 달아났지만, 2위에 오른 윤이나와의 격차는 4타 차까지 줄여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이번 하나금융 챔피언십은 리디아 고의 1년 만의 한국 무대로, 국내 골프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4라운드엔 3만8723명의 갤러리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본인 역시 "동화 속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8월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했다.

이어 지난달 말 열린 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과 지난 23일 끝난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3승이자 통산 22승을 쌓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25일 "최근 너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의문이 들 정도로 감사했다. 많은 분에게 받은 사랑을 베풀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한국 팬 앞에 서는 대회라 설렌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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