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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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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아쉬운 잔디를 토로했다.

수원FC는 2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경기 종료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일주일 동안 준비한 대로 8~90% 이상 해준 것 같다. 다만 득점만 하지 못했다. 준비한 대로 잘했지만 결국 게임 체인저 싸움에서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부족해서 진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다음 주 포항 스틸러스 원정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해서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수원FC는 경기 중간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안데르손을 중심으로 전개한 공격이 무용지물로 끝났다.

김 감독은 "지금 수비 라인에서 최선은 스리백이었다. 상대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며 "사실 잔디가 좋았다면 득점하지 않았을까 싶다. 워낙 불규칙한 바운드가 많아 우리뿐만 아니라 서울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좋은 경기력을 위해 모든 구단이 신경 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원FC는 서울 원정 패배로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에 빠졌으며, 우승 경쟁권에서 6위까지 추락했다.

"몇 게임 전부터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게 있다"고 밝힌 김 감독은 "여태까지 최대한 짜내고 짜냈다. 이제는 더 이상 짜낼 방법도 없다. 선수들이 준비한 걸 잘 이행하다가 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이 힘들지만 본인의 가치를 위해 좀 더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제자들을 독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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