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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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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다가오는 10월 A매치에선 어떤 공격수를 최전방 자원으로 활용할지 관심이다. 주민규(34·울산 HD),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그리고 오현규(23·헹크)가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에 출전할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부상 이슈가 있는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 '유럽파 미드필더' 권혁규(23·하이버니언)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다는 등 여러 이야깃거리가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관심도 따랐다.
홍 감독은 "피로도 이런 것들을 좀 전체적으로 고려를 했다"고 9월 A매치 보완점을 언급하면서 "스트라이커에 대해 고민했다"고 짚었다.
지난 9월 A매치 당시에는 최전방 공격수로는 주민규와 오세훈이 낙점됐다.
두 선수는 돌아가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히 주민규는 오만과의 2차전에서 쐐기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홍 감독은 "경기 내용적으로 완벽하다고 얘기할 수 없었지만, 나쁘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100% 합격점을 주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힌 만큼, 이번 명단에는 오현규라는 젊은 피를 추가 수혈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공격수지만 2선 가담이 많은 '가짜 9번'으로 뛰어 좋은 모습을 보인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대표팀에서도 포지션을 변경할 가능성이 낮다.
홍 감독은 "어느 포지션에 놓아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이강인을 칭찬하면서도 "다만 클럽팀은 충분한 시간을 보내면서 이해할 수 있는 전술적인 시간이 있지만, 대표팀은 그러지 못하다"며 변칙 기용보단 기존 자원들을 활용하겠다고 시사했다.
즉 새로 발탁된 오현규와 기존에 활용됐던 주민규, 오세훈의 경쟁이 예상된다.
오현규는 한국이 기대하는 차세대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최근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어 벨기에 무대로 옮긴 뒤,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최근 교체로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그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약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홍 감독은 "(후보로 고려했던) 이영준(그라스호퍼)도 계속 득점하고 있고 코치가 직접 가서 미팅도 했다. (이번에 뽑힌) 오현규와 이영준은 스타일이 다른 부분도 있다. 오현규는 출전 시간이 길지 않지만 많이 득점하고 있다. 요르단 수비를 공략하는 데 다른 옵션이 있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에서 이번엔 오현규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10월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세 명의 최전방 공격수 모두 비슷한 듯 다른 장점이 있다.
모두 공중 장악 능력이 나쁘지 않으며, 득점력도 준수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차이점으로는 주민규는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뽐내는 것은 물론, 2선 자원들과의 연계 능력이 뛰어나다.
오세훈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데 강점이 있다. 오현규의 경우 좋은 피지컬을 활용한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와의 직접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는 스타일이다.
이에 홍 감독은 경기 직전의 선수 컨디션과 상대 수비 구성 등에 맞춰 선발 공격수를 정할 거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은 내달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3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어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치른다.
특히 요르단전의 경우 초반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인 까닭에, 이번 10월 A매치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한국 축구에 중요한 고비가 될 거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내달 6일 오후 9시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한 뒤 곧장 요르단으로 출국한다. 해외파는 요르단에서 별도로 합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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