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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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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4시즌 프로야구는 유례없이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혔다.
1일 막을 내린 KBO리그 정규시즌 720경기에는 총 1088만770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종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840만688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총 관중 수(810만326명)과 비교해 무려 37%가 증가했다.
평균 관중 수 또한 1만5122명으로, 역시 최고치다. 지난해 1만1055명과 비교해 31%가 늘었다.
입장 수입도 대박이 났다. 10개 구단 입장 수입은 총 1593억1403만1733원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입장 수입 1000억원을 넘겼던 프로야구는 사상 최초로 1500억원을 넘어섰다.
개막전부터 뜨거웠다. 3월 23일 잠실구장(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인천 SSG랜더스필드(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 창원 NC파크(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수원 KT위즈파크(삼성 라이온즈-KT 위즈),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에서 열린 5경기가 모두 매진됐다.
개막 18일 만인 4월 9일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선 프로야구는 또 18일이 지난 4월 27일 14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불러모았다. 126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2012년(8개 구단 체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빨랐다.
5월 16일에는 217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 역시 2012년(190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였다.
6월 1일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빠른 28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불러모은 프로야구는 2주 뒤인 6월 14일 345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넘겼다.
흥행 돌풍을 이어간 프로야구는 7월 4일 역대 최소인 418경기 만에 6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전반기에 6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7월 27일 역시 역대 최소인 487경기 만에 700만 관중을 넘어선 프로야구는 8월 18일까지 누적 관중 840만7887명을 기록, 2017시즌 작성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8월 28일 사상 첫 9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한 프로야구는 추석 연휴 중이던 9월 15일 671경기 만에 '사상 첫 1000만 관중' 축포를 쏘아올렸다.
올해 프로야구 흥행 대박은 20~30대 여성 관중의 증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 7월 6일 열린 올스타전 입장권 예매에 대한 성별·연령별 성향을 조사한 결과 20대 여성이 39.6%, 30대 여성이 19.1%로, 20~30대 여성 비율이 전체의 5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올스타전 20~30대 여성 비율(48.4%)과 비교해 약 10% 증가했다.
젊은 여성 관중 증가로 야구장 문화도 바뀌었다. 아이돌 팬덤처럼 포토카드를 뽑고, 독특한 유니폼과 톡톡 튀는 응원 도구로 개성을 표현한다. 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져 또 다른 여성 관중의 발걸음을 야구장으로 돌렸다.
20~30대 여성 관중을 겨냥한 마케팅도 관중 증가에 힘을 더했다. 두산은 '망그러진 곰', 롯데는 '짱구'와 '에스더버니', LG는 '잔망루피'와 손을 잡고 여성 관중의 눈을 사로잡는 굿즈를 출시했다.
사상 첫 5위 결정전까지 치러질 정도로 뜨거웠던 순위 경쟁도 흥행에 불을 지폈다.
야구 인기는 역대급 폭염과 올림픽 악재 속에서도 굳건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8월에도 월간 평균 관중 수는 1만5000명을 넘겼다.
총 관중 수 뿐 아니라 관중과 관련된 각종 기록이 다시 쓰여졌다.
올해 720경기 중 30.7%에 달하는 221경기에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2015년 작성한 종전 10구단 체재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68경기)은 시즌 초반이던 5월 21일 진즉에 넘어섰다.
한화는 홈 71경기 중 절반이 훌쩍 넘는 47경기에 만원 관중이 들어 10개 구단 중 최다 매진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0경기로 뒤를 이었다.
또 사상 최초로 6개 구단이 100만명이 넘는 관중을 불러모았다.
LG는 홈 경기에 139만7499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09년 롯데가 작성한 KBO리그 한 시즌 홈 최다 관중 기록인 138만18명을 경신했다.
삼성이 134만7022명으로 2위고, 두산도 130만1768명으로 역시 130만 관중을 넘겼다. KIA(125만9249명), 롯데(123만2840명), SSG(114만3773명)가 뒤를 이었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하지 못한 것은 롯데 뿐이다.
아울러 모든 구단의 평균 관중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야구 열기는 포스트시즌에 한층 달아올라 '예매 전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가을야구는 2일 정규시즌 4위 두산과 5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KT 위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막을 올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1일 막을 내린 KBO리그 정규시즌 720경기에는 총 1088만770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종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840만688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총 관중 수(810만326명)과 비교해 무려 37%가 증가했다.
평균 관중 수 또한 1만5122명으로, 역시 최고치다. 지난해 1만1055명과 비교해 31%가 늘었다.
입장 수입도 대박이 났다. 10개 구단 입장 수입은 총 1593억1403만1733원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입장 수입 1000억원을 넘겼던 프로야구는 사상 최초로 1500억원을 넘어섰다.
개막전부터 뜨거웠다. 3월 23일 잠실구장(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인천 SSG랜더스필드(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 창원 NC파크(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수원 KT위즈파크(삼성 라이온즈-KT 위즈),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에서 열린 5경기가 모두 매진됐다.
개막 18일 만인 4월 9일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선 프로야구는 또 18일이 지난 4월 27일 14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불러모았다. 126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2012년(8개 구단 체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빨랐다.
5월 16일에는 217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 역시 2012년(190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였다.
6월 1일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빠른 28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불러모은 프로야구는 2주 뒤인 6월 14일 345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넘겼다.
흥행 돌풍을 이어간 프로야구는 7월 4일 역대 최소인 418경기 만에 6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전반기에 6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7월 27일 역시 역대 최소인 487경기 만에 700만 관중을 넘어선 프로야구는 8월 18일까지 누적 관중 840만7887명을 기록, 2017시즌 작성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8월 28일 사상 첫 9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한 프로야구는 추석 연휴 중이던 9월 15일 671경기 만에 '사상 첫 1000만 관중' 축포를 쏘아올렸다.
올해 프로야구 흥행 대박은 20~30대 여성 관중의 증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 7월 6일 열린 올스타전 입장권 예매에 대한 성별·연령별 성향을 조사한 결과 20대 여성이 39.6%, 30대 여성이 19.1%로, 20~30대 여성 비율이 전체의 5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올스타전 20~30대 여성 비율(48.4%)과 비교해 약 10% 증가했다.
젊은 여성 관중 증가로 야구장 문화도 바뀌었다. 아이돌 팬덤처럼 포토카드를 뽑고, 독특한 유니폼과 톡톡 튀는 응원 도구로 개성을 표현한다. 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져 또 다른 여성 관중의 발걸음을 야구장으로 돌렸다.
20~30대 여성 관중을 겨냥한 마케팅도 관중 증가에 힘을 더했다. 두산은 '망그러진 곰', 롯데는 '짱구'와 '에스더버니', LG는 '잔망루피'와 손을 잡고 여성 관중의 눈을 사로잡는 굿즈를 출시했다.
사상 첫 5위 결정전까지 치러질 정도로 뜨거웠던 순위 경쟁도 흥행에 불을 지폈다.
야구 인기는 역대급 폭염과 올림픽 악재 속에서도 굳건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8월에도 월간 평균 관중 수는 1만5000명을 넘겼다.
총 관중 수 뿐 아니라 관중과 관련된 각종 기록이 다시 쓰여졌다.
올해 720경기 중 30.7%에 달하는 221경기에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2015년 작성한 종전 10구단 체재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68경기)은 시즌 초반이던 5월 21일 진즉에 넘어섰다.
한화는 홈 71경기 중 절반이 훌쩍 넘는 47경기에 만원 관중이 들어 10개 구단 중 최다 매진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0경기로 뒤를 이었다.
또 사상 최초로 6개 구단이 100만명이 넘는 관중을 불러모았다.
LG는 홈 경기에 139만7499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09년 롯데가 작성한 KBO리그 한 시즌 홈 최다 관중 기록인 138만18명을 경신했다.
삼성이 134만7022명으로 2위고, 두산도 130만1768명으로 역시 130만 관중을 넘겼다. KIA(125만9249명), 롯데(123만2840명), SSG(114만3773명)가 뒤를 이었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하지 못한 것은 롯데 뿐이다.
아울러 모든 구단의 평균 관중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야구 열기는 포스트시즌에 한층 달아올라 '예매 전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가을야구는 2일 정규시즌 4위 두산과 5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KT 위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막을 올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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