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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두고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KT는 8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을 치른다.

지난 두 번의 준PO 경기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진 LG와 KT는 이날 3차전에서 PO 진출을 둔 진검승부를 펼친다.

역사적으로 5전3승제로 펼쳐지는 준PO에서는 어떤 경기보다 3차전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준PO에서 1승 1패로 팽팽하던 두 팀이 맞붙었던 6차례(2005·2009·2011·2016·2017·2022년) 모두 3차전을 잡은 팀이 시리즈를 가져가고 PO에 진출했다.

이에 올해 LG와 KT 역시 3차전을 승리로 가져가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승리의 지표가 될 운명의 3차전에 LG는 토종 우완 투수 최원태를, KT는 외국인 좌완 투수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두 투수의 시즌 성적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에 나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벤자민은 28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두 팀이 지난 1, 2차전에서 보여준 타선의 공격력 역시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1차전에서 LG와 KT 타선은 각각 5, 6개 안타를, 2차전에선 10, 9개 안타를 합작했다. 다만, 1차전에서 KT의 홈런 1개가 점수를 벌렸다.

전력 차이가 크지 않을수록 실책 하나가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KT는 실책으로 경기를 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KT는 이날 실책 4개를 기록하고 2-7로 크게 패했다. 한 경기 4실책은 역대 준PO 한 경기 최다 실책 타이기록으로, 앞서 3차례 나온 바 있다.

당시 2차전에선 LG 포수 박동원도 2회초 실책으로 배정대에게 홈 베이스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보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선 2회초 문상철의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KT가 3-1로 앞서 나갔으나, 6회말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LG에 1점을 허용하며 KT는 3-2 아슬한 승리를 거둬야 했다.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실책은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LG와 KT의 이번 시즌 정규 리그 맞대결 전적은 9승 7패로, LG가 근소하게 앞선다.

시리즈 승리의 분수령이 될 3차전을 잡기 위해선 실책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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