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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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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오재일이 올 시즌 가을야구 들어 처음으로 4번 타자로 타석에 나선다.

KT는 8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 2차전에선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오재일은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경기에 나선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오재일은 "4번이라는 중압감은 없다. 포스트시즌도 정규시즌처럼 편안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오늘 4번으로 나설 거라서 생각은 안 했는데, 감독님이 (5위 결정전 당시) 왼손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잘 쳤으니까 4번으로 나가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오재일은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 당시 1-3으로 뒤지던 8회 대타로 나서 김광현을 상대로 안타를 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그는 이날 3차전을 앞둔 각오로도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냥 오늘만 이겼으면 좋겠다"며 "누가 잘하든 못하든 팀이 이기면 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준PO 1차전을 잡았던 KT는 지난 6일 열린 2차전에서 실책 4개를 범하며 2-7로 LG에 패배,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오재일은 "2차전을 졌지만 분위기가 가라앉거나 하는 거는 전혀 없다. 오히려 홈으로 돌아와서 다들 휴식을 취해서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오재일은 시즌 중이던 지난 5월 박병호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KT로 둥지를 옮겼다. 준PO에서 LG를 잡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경우 친정팀 삼성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오재일은 '삼성 선수들로부터 연락이 오진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전화도 안 온다. 먼저 연락할 생각도 없다"고 웃으며 "(PO 진출에 성공한 뒤) 대구에 가서 직접 만날 것"이라고 도발했다.

이어 "우규민 형을 한국시리즈 보내야 한다"며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삼성 강민호 형을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지 못하게 막겠다"고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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