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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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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과의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승점 9·3승 2패)은 11위, PSG(승점 4·1승 1무 3패)는 26위에 위치했다.

이번 맞대결은 '뮌헨의 방패' 김민재와 'PSG의 창' 이강인의 코리안더비로 주목을 받았다.

김민재는 선발로 출격했고,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맞대결을 시작했다.

뮌헨은 킥오프와 동시에 PSG를 강하게 압박했다.

팽팽했던 균형을 깬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민재였다.

전반 38분 조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이 가까운 골대로 날카롭게 향했다. 상대 골키퍼가 펀칭을 시도했지만 애매하게 처리됐고, 김민재가 흘러나온 볼을 헤더해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는 2021~2022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입단으로 유럽에 진출한 뒤 이날 전까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PSG와의 빅매치에서 UCL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알리안츠 아레나를 열광에 빠뜨렸다.

PSG는 김민재에게 실점을 내준 뒤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다.

후반 12분 앞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우스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PSG는 후반 20분 워렌 자이르에메리 대신 이강인을 넣어 변화를 줬다.

김민재와 이강인이 동시에 UCL 무대를 누비면서 2011~2012시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박주호(바젤) 맞대결 이후 13년 만에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이후 날카로운 킥으로 PSG 공격을 이끌었다.

투입과 동시에 프리킥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후반 38분 위험 지역으로 침투하는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예리한 패스를 건네기도 했다.

PSG는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수적 열세를 딛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뮌헨은 선제골의 주인공 김민재를 중심으로 침착히 골문을 지켰다.

여기에 마이클 올리세, 세르쥬 나브리, 토마스 뮐러가 교체로 들어가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없었고, 뮌헨은 김민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PSG를 1-0으로 격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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