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임종훈-신유빈, 북한에 져 아시아선수권 혼합복식 동메달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탁구 대표팀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아시아선수권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훈-신유빈은 12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4 아스타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리정식-김금영 조(북한)에 게임 스코어 2-3(12-10 11-6 9-11 6-11 8-11)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이 경기는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임종훈-신유빈은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리정식-김금영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8강에서 우승 후보 린가오위엔-왕이디 조(중국)를 게임 스코어 3-1(11-9 11-8 8-11 11-4)로 꺾고 4강에 오른 임종훈-신유빈은 경기 초반 좌우 공격을 성공하며 1, 2게임을 가져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상대의 구질에 고전하면서 끝내 경기가 뒤집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배한 팀 모두에 동메달이 주어진다. 임종훈-신유빈은 지난해 평창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동메달에 만족하게 됐다.

조대성(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는 혼합복식 8강전에서 린시동-쿠아이만 조(중국)에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임종훈-신유빈과 함께 상위 14개 조에 주어지는 2025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남자부 장우진(세아),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여자부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은혜, 신유빈(이상 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단식 32강에 올라있다.

8강에 진출한 남자복식 임종훈-안재현 조와 여자복식 신유빈-전지희 조는 메달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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