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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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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부상으로 10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32·토트넘)을 대신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직을 수행 중인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나란히 승점 7로 B조 1, 2위에 자리한 한국과 이라크는 이날 경기를 통해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한국이 승리한다면 조별리그 무패(3승1무)를 이어가는 건 물론, 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
핵심 공격수이자 손흥민이 빠졌지만,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기존 공격 자원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리더십의 부재는 세계적인 구단인 뮌헨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김민재가 임시로 주장직을 수행하며 공백을 최소화하는 중이다.
지난 10월 요르단 원정으로 치른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적절한 조율과 공격 가담 등으로 팀의 2-0 완승에 기여했다.
한국은 지난 2월 카타르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 충격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뛰지 못했는데, 월드클래스 수비수인 김민재가 빠지자 한국 수비는 크게 흔들렸다.
수비뿐 아니라 미드필더와의 간격 조율도 되지 않으면서 결과는 물론 내용 면에서도 요르단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김민재가 뛴 이번 요르단전에선 복수에 성공했다. 내용, 결과 두 마리 토끼를, 그것도 원정에서 다 잡아냈다.
기세를 살려 이번 이라크전까지 무실점 연승을 노리는 홍명보호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55위의 이라크보다 순위가 높고, 전력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아울러 홍 감독 부임 전, 한국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이 이라크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한국 축구를 잘 아는 감독은 상대하기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또 A매치 77경기에서 28골을 기록 중인 이라크의 장신 스트라이커 아이만 후세인(28·알코르)은 한국을 이변의 희생양으로 만들 수 있는 위협적인 선수다.
김민재가 이번 경기에서 후세인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승부의 향방을 결정할 거로 보인다.
주장 완장을 찬 선수가 상대 에이스를 묶어둔다면 팀 전체에 자신감을 실어줄 수 있다.
김민재 역시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홈에서 조 2위와의 경기라 결과를 무조건 가져와야 한다. 승점 6점짜리 경기"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후세인과의 맞대결과 관련해선 "두세 차례 경기장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공중볼과 제공권에서 강점이 있고 끈끈한 선수다. 특히 제공권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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