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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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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연승 행진을 벌이던 한국전력을 제물로 개막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KB손해보험은 9일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8-26 25-23)으로 이겨 5연패를 탈출했다.

6경기 만에 개막 첫 승을 신고한 KB손해보험(1승 5패 승점 4)은 최하위를 벗어나 6위로 올라섰다.

지난 7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한 세터 황택의가 팀 승리를 이끌며 복귀를 신고했다. 황택의는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기록했다. 나경복이 69.57%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19점을 따냈고, 비예나가 18점을 올렸다.

개막 5연승을 질주하던 선두 한국전력(5승 1패 승점 11)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팀 연승에도 제동이 걸렸다. 임성진이 팀내 최다 15점을 올렸지만 엘리안의 공백을 메울 수는 없었다.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챙기며 앞서갔다.

15-15에서 차영석의 속공에 이은 블로킹으로 간격을 벌렸고, 18-17에서는 잠잠하던 비예나가 후위 공격으로 침묵을 깼다.

19-18에서 나경복의 쳐내기를 시작으로 내리 3점을 뽑은 KB손해보험은 23-21에서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나경복이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정리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도 듀스 끝에 잡아냈다.

중반 이후 흐름을 주도하는 듯 하던 KB손해보험은 신영석, 임성진을 막아내지 못하고 20-20 동점을 허용했다. 22-22에서는 연속 범실로 위기를 자초했다. 비예나의 공격이 빗나가고, 이준영의 속공이 네트에 걸렸다.

그러나 비예나의 퀵오픈과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듀스를 만들며 뒷심을 발휘했다. 26-26에서는 상대의 연이은 범실에 편승해 2세트를 따냈다.

우위를 점한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4-17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비예나를 앞세워 연속 5득점해 흐름을 바꿨다. 17-17에서는 신인 이준영이 임성진의 공격을 가로 막아 분위기를 더 띄웠다.

접전이 계속 이어졌지만 KB손해보험은 흔들리지 않았다. 19-20에서 비예나의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다시 앞서나간 뒤 나경복, 비예나의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24-23에서 나경복이 퀵오픈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어 광주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3 25-15)으로 완파했다.

시즌 첫 셧아웃 승리를 거둔 IBK기업은행은 3위(4승 2패 승점 10)로 올라섰다.

페퍼저축은행(1승 5패 승점 4)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기다렸던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이날 데뷔전을 치르며 13점을 지원했지만 연패를 끊을 순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서만 11점을 쓸어 담은 빅토리아를 앞세워 빠르게 우위를 점했다.

2세트도 IBK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끌고 갔다. 빅토리아가 4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는 등 11-1로 달아나 초반부터 확실하게 격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이 3세트에서 추격을 시도했지만, IBK기업은행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16-15에서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과 육서영의 블로킹 등 으로 내리 9점을 뽑아 페퍼저축은행을 침묵시켰다.

빅토리아는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수확했다. 서브 득점도 5개를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서브에서 10-2로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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