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흥민이형 복귀 굉장히 든든…승점 6 가져오겠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동 원정 2연승을 위해 원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13일 오후 6시(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듯 중요한 일정이다. 두 번째 경기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내일 있을 첫 번째 경기에서 승점 3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일정에서는 훈련을 많이 하기보단 회복에 중점을 둬야 한다. 내일 모든 걸 쏟아붓고 잘 준비한다면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가져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또 황인범은 부상에서 복귀한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반기며 원팀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손) 흥민이 형이 다시 함께하게 됐는데, 주장이자 세계적인 선수가 합류해 줬다는 게 굉장히 든든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나 토트넘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듯 흥민이 형이 어린 나이가 아니다 보니 회복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 계속 나올 수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해야 할 역할은 누군가 빠졌을 때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끔 팀으로 플레이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흥민이 형뿐만 아니라 중요한 선수가 빠진다고 했을 때 그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조금 퀄리티가 떨어지더라도 팀으로 준비한다면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누가 나갈지 모르지만 팀으로서 경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오후 11시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쿠웨이트전 이후 닷새 뒤인 오는 19일에는 팔레스타인과의 대회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잡아 북중미 월드컵 진출의 7부 능선을 넘겠다는 각오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인범은 전방과 후방을 연결하는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다.

올해 9월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누비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황인범은 어떤 선수가 출전하든 하나의 팀으로 뛰어야 한다며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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