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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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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히어로즈표' 미국 도전기가 이번 겨울에도 펼쳐진다. 새로운 주자는 내야수 김혜성(25)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김혜성의 포스팅은 한국 시각으로 5일 새벽 2시 공시될 예정이다.

포스팅이 시작되면 김혜성은 한 달간 빅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김혜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데뷔 후 꾸준히 성장하며 입지를 다졌다.

통산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내는 등 타격 정확도와 주루 센스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1년에는 유격수, 2022~2023년에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수비 능력도 인정받았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미국 진출 의사를 드러냈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여 일찌감치 포스팅을 허가했다.

김혜성이 빅리그 팀과 계약을 맺게 되면 히어로즈의 포스팅 성공사도 다시 한번 이어지게 된다.

역대 히어로즈 출신 선수의 포스팅은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선수들은 꿈을 찾아 더 큰 무대로 떠나고, 구단은 두둑한 이적료(포스팅 비용)를 받았다.


포문을 연 건 유격수 강정호(은퇴)다.

2014년 말 넥센(현 키움) 강정호는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포스팅을 거쳐 MLB에 진출했다. 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강정호 영입을 위해 500만2015 달러(약 70억7000만원)를 포스팅 비용으로 지불하고, 4+1년 총액 1650만 달러(약 233억4000달러)에 계약했다.

강정호가 빅리그에 안착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미국 도전도 더욱 힘을 받았다.

강정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박병호(삼성 라이온즈)는 2015시즌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1200만 달러(약 169억7000만원)에 계약했고, 미네소타는 포스팅 비용으로 1285만 달러(약 181억7000만원)를 넥센에 건넸다.

강정호, 박병호의 뒤를 김하성이 따랐다.

김하성은 2020시즌을 끝내고 포스팅에 나서 MLB에 뛰어들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과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51억7000만원)에 계약하고, 포스팅 비용으로 552만5000달러(약 78억1000만원)를 내놨다.


지난 겨울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잭팟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98억1000만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에 보낸 키움은 1882만5000달러(약 266억2000만원)의 이적료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제 시선은 김혜성에게 쏠린다. 김혜성의 MLB 도전 의사가 전해진 뒤 현지에서는 2루수 자원이 필요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 현지에서 훈련며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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