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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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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혜정 인턴 기자 = 피지가 7인제 럭비에서 뉴질랜드를 27-12로 꺾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피지 선수단의 우여곡절 도쿄올림픽 참가 사연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피지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으로 인구 89만에 불과하다. 서울 인구(977만)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작은 나라가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또 한번 럭비 최강국임을 증명했다.

또한 도쿄올림픽 전체 종목 참가 선수 32명으로 일궈낸 값진 금메달이기도 하다.

주장 제리 투와이는 그들이 이뤄낸 피지 역사상 첫 금메달인 리우 올림픽 때보다 이번 금메달이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피지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급격한 확산세를 막기위해 피지 당국은 국경 폐쇄와 함께 오후 6시부터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일본과 피지를 연결하는 항공기 노선마저 폐쇄되자, 럭비팀 선수들은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냉동 생선을 운반하는 화물 항공기를 이용해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 도착했다.

피지 럭비 팀 코치 가레스 바버는 "이러한 어려운 경험들이 우리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아세리 투이브아카는 금메달 획득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가족과 5개월 동안 떨어져 있었다. 내가 럭비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아버지께서 지난해 돌아가셨다. 그리고 이제 한 살인 아들이 있는데 떠날 때 작별인사조차 하지 못했다"며 "이 금메달을 아버지와 아들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한편 피지 정부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하기 위해 럭비선수단 귀국일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7인제 럭비팀 선수들의 얼굴을 넣은 7달러짜리 기념 화폐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대형 경기장에 모여 성대한 귀국 환영식을 열어주기도 했다.

또한 잉글랜드 태생의 벤 라이언 감독에겐 추장 타이틀과 토지를 수여했다.

피지의 현 코치인 웨일스 태생의 가레스 바버도 피지로 금의환향할 때 비슷한 보상을 받을 것인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twinshae1@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9_000153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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