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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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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이적했다.

세기의 이적이 성사됐다. 프랑스 리그앙(1부) 부자구단 PSG가 11일(한국시간) 메시를 품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1년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 등번호는 30번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2000년 12월 당시 바르셀로나 기술 이사였던 카를로스 렉사흐가 레스토랑의 냅킨에 급히 계약서를 만들어 메시의 아버지에게 건넨 유명한 '냅킨 계약' 이후 메시는 원클럽맨으로 활약해왔다.

지난해 여름 타 구단 이적을 선언해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결국 잔류를 선택한 뒤 재계약 논의를 이어왔다.

하지만 메시와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재정 규정에 의해 마침표를 찍게 됐다.

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의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아야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재정적 안정을 위해 구단 수입보다 많은 돈을 선수 영입에 쓰지 못하게 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로 선수단 연봉 상한선이 절반 가까이 줄면서 고액 연봉자인 메시의 선수 등록이 불가능해졌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연봉 상한선은 6억7100만 유로(약 9088억원)였지만, 올해는 3억4700만 유로(약 4700억원)로 크게 줄었다.

바르셀로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의 이적을 추진하고, 메시로부터 연봉 삭감에 대한 동의를 얻었지만 연봉 상한선을 맞추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갑작스러운 결별에 메시도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 8일 바르셀로나 캄푸 누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서 "나는 아직 바르셀로나를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떠나려고 했지만, 올해는 아니다"며 눈물을 쏟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가 자유계약(FA)으로 풀리자 가장 먼저 PSG가 움직였다.

이미 네이마르(브라질), 킬리앙 음바페(프랑스) 등 고액 연봉자들을 대거 보유한 PSG가 메시까지 데려올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룰을 어길 거란 지적도 나왔지만, PSG는 다른 선수들을 방출해 여유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땅한 영입 경쟁자도 없었다.

자본력을 갖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이 메시 영입전에 뛰어들 거란 전망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맨시티는 불과 며칠 전 아스톤빌라로부터 EPL 역대 최고액인 1억 파운드(약 1590억원)에 잭 그릴리쉬를 데려왔고, 맨유 역시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등을 영입하는 데 1억 파운드를 쓴 상태였다.

메시의 합류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갖춘 PSG가 숙원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을 풀지도 관심이다.

PSG는 2019~2020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도 4강에서 탈락했다.

발롱도르 역대 최다(6회) 수상자인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4차례 유럽 정상에 오를 정도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PSG엔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11_000154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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