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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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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배우 이지훈이 은퇴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되는 SBS TV 예능물 '강심장VS'는 '피는 물보다 진한가'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지훈을 비롯해 그룹 '지오디(god)' 멤버 박준형, 유도선수 출신 방송인 조준호·조준현 형제, 개그맨 이재율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먼저 이지훈은 "현재 결혼을 준비하느라 바쁘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에 모두가 놀라자 이지훈은 이내 "제 여동생이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며 진실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MC 조현아는 "결혼 선물로 어디까지 해줄 것이냐"고 물었고 이지훈은 "'이것'까지 사주겠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배우의 꿈을 반대하셨던 아버지와의 일화도 풀어냈다. 이지훈은 "군 제대 후 연기자가 되겠다고 선언하자 아버지는 뺨을 때리시며 심하게 반대하셨다. 집안에서 충분한 지원이 어려울 것 같아 걱정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가출을 감행해 연기에 대한 열망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드라마 '학교 2013'(2012~2013)으로 데뷔에 성공했다. 그러자 아무 연락 없던 아버지는 무언가를 쓱 내밀었다. 저는 이를 거절하며 소심한 복수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지훈은 어렵게 이룬 꿈이지만 '연기를 그만두려 고민했던 순간'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연기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는 그는 "나도 모르는 나에 대한 여러 말들이 생기자 어느 순간 해명을 하고 다니더라"고 전하며 복잡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이지훈은 "지친 마음에 부모님에게 배우 활동을 그만두겠다고 전하자 아버지가 따뜻하게 손을 잡으며 위로의 말을 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서럽게 울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dlrkdtks3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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