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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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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방송작가협회가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작가 명단에 자신과 딸의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협회는 15일 ''나는 솔로' 사태에 대한 한국방송작가협회 입장'을 내고 "남규홍 PD의 자녀가 자막 작업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작가'로 올린 것은 방송 제작 현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실제 예능프로그램의 자막은 필요에 따라 PD 또는 작가가 작성한다. 작성한 자막은 PD와 작가가 수정 및 감수 과정 등 결국 협업을 통해 완성된다. 협회는 "하지만 수십 년 예능프로그램에 종사한 작가들은 그 어디서도 '자막'만 쓴다고 해서 '작가'로서 인정되거나 '자막 작가'로 명명하는 것을 본 적 없다고 말한다"고 토로했다.
협회가 지적하는 더 큰 문제는 '나는 솔로' 작가가 크레디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남 PD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프로그램을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예술사업자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예술인에게 불공정한 계약조건을 강요할 경우 이른바 '예술인 권리보장법' 상 불공정행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또 남 PD가 "'나는 솔로'는 PD가 만든 프로그램이며, 작가가 하는 일이 없다"라는 등 동료 작가를 폄훼하는 발언을 이어갔다는 점도 꼬집었다. "지난 3년 '나는 솔로'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함께 했던 작가들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는 발언"이라는 울분이다.
그러면서 협회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나는 솔로' 담당 PD이자 프로그램 제작사 대표인 남규홍 PD 측이 해당 프로그램을 집필하는 작가와의 집필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방송작가의 재방송료 지급을 방해하는 등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든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과나 문제해결에 대한 노력 없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협회는 남 PD 측이 언론 인터뷰와 입장문을 통해 다른 제작진과 함께 나눠야 할 재방송료를 작가들이 모두 가져갔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행 저작권법에 따라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귀속된다. 방송작가는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아이디어 회의, 촬영, 최종 방송본이 나올 때까지 방송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하며 자신이 집필한 대본의 저작권을 갖게 된다. 대본에 대한 저작권은 창작자인 작가에게 대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물에 대한 저작권은 제작사가 갖도록 구분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고를 바탕으로 만든 프로그램이 2차적으로 사용되는 경우 작가는 해당 원고에 대한 사용료를 받는다. 재방송 역시 작가 원고에 대한 2차적 사용에 해당하기 때문에 방송사는 작가에게 해당 원고의 사용료인 재방송료를 지급해야 한다.
협회는 "'나는 솔로'의 역시 해당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송출하는 방송사인 ENA, SBS PLUS가 '나는 솔로'의 대본을 집필한 작가에게 정당한 사용료로써 재방송료를 지급하면 된다"면서 "이는 저작권법 따른 작가의 정당한 권리인 것이지 대본을 창작하지 않은 다른 참여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재방송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전부 독식한다는 식의 주장은 그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남규홍 피디는 지난 3년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했던 동료 작가에게 사과하고, 하루속히 작가의 저작권을 명시한 집필 계약 체결을 촉구한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ENA, SBS PLUS 측은 '나는 솔로'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 PD가 자신과 딸인 남인후씨, 나상원·백정훈 PD 등을 작가로 표기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남 PD가 '작가들이 받는 재방송료를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협회는 진상조사에 나선 상태다.
반면 남 PD 측은 "남규홍 대표의 자녀가 스크롤에 올라간 이유는 그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자막은 고도의 문학적 소양과 방송적 감각이 필요한 작가적 영역이기도 하다. 악의적으로 '아빠 찬스' 운운하는 보도는 매우 유감"이라고 항변했다. 또 "저작권자로서 재방료를 받아 간 적도 없고 탐한 적도 없고 그 방법도 몰랐다. 받을 생각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협회는 15일 ''나는 솔로' 사태에 대한 한국방송작가협회 입장'을 내고 "남규홍 PD의 자녀가 자막 작업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작가'로 올린 것은 방송 제작 현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실제 예능프로그램의 자막은 필요에 따라 PD 또는 작가가 작성한다. 작성한 자막은 PD와 작가가 수정 및 감수 과정 등 결국 협업을 통해 완성된다. 협회는 "하지만 수십 년 예능프로그램에 종사한 작가들은 그 어디서도 '자막'만 쓴다고 해서 '작가'로서 인정되거나 '자막 작가'로 명명하는 것을 본 적 없다고 말한다"고 토로했다.
협회가 지적하는 더 큰 문제는 '나는 솔로' 작가가 크레디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남 PD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프로그램을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예술사업자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예술인에게 불공정한 계약조건을 강요할 경우 이른바 '예술인 권리보장법' 상 불공정행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또 남 PD가 "'나는 솔로'는 PD가 만든 프로그램이며, 작가가 하는 일이 없다"라는 등 동료 작가를 폄훼하는 발언을 이어갔다는 점도 꼬집었다. "지난 3년 '나는 솔로'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함께 했던 작가들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는 발언"이라는 울분이다.
그러면서 협회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나는 솔로' 담당 PD이자 프로그램 제작사 대표인 남규홍 PD 측이 해당 프로그램을 집필하는 작가와의 집필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방송작가의 재방송료 지급을 방해하는 등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든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과나 문제해결에 대한 노력 없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협회는 남 PD 측이 언론 인터뷰와 입장문을 통해 다른 제작진과 함께 나눠야 할 재방송료를 작가들이 모두 가져갔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행 저작권법에 따라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귀속된다. 방송작가는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아이디어 회의, 촬영, 최종 방송본이 나올 때까지 방송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하며 자신이 집필한 대본의 저작권을 갖게 된다. 대본에 대한 저작권은 창작자인 작가에게 대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물에 대한 저작권은 제작사가 갖도록 구분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고를 바탕으로 만든 프로그램이 2차적으로 사용되는 경우 작가는 해당 원고에 대한 사용료를 받는다. 재방송 역시 작가 원고에 대한 2차적 사용에 해당하기 때문에 방송사는 작가에게 해당 원고의 사용료인 재방송료를 지급해야 한다.
협회는 "'나는 솔로'의 역시 해당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송출하는 방송사인 ENA, SBS PLUS가 '나는 솔로'의 대본을 집필한 작가에게 정당한 사용료로써 재방송료를 지급하면 된다"면서 "이는 저작권법 따른 작가의 정당한 권리인 것이지 대본을 창작하지 않은 다른 참여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재방송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전부 독식한다는 식의 주장은 그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남규홍 피디는 지난 3년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했던 동료 작가에게 사과하고, 하루속히 작가의 저작권을 명시한 집필 계약 체결을 촉구한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ENA, SBS PLUS 측은 '나는 솔로'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 PD가 자신과 딸인 남인후씨, 나상원·백정훈 PD 등을 작가로 표기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남 PD가 '작가들이 받는 재방송료를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협회는 진상조사에 나선 상태다.
반면 남 PD 측은 "남규홍 대표의 자녀가 스크롤에 올라간 이유는 그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자막은 고도의 문학적 소양과 방송적 감각이 필요한 작가적 영역이기도 하다. 악의적으로 '아빠 찬스' 운운하는 보도는 매우 유감"이라고 항변했다. 또 "저작권자로서 재방료를 받아 간 적도 없고 탐한 적도 없고 그 방법도 몰랐다. 받을 생각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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