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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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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하이브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이 담긴 문건을 추가로 확보했다.

24일 채널A에 따르면, 하이브는 감사 과정에서 '프로젝트 1945'라는 제목의 문건을 발견했다. 고소고발, 민사소송, 여론전 등 소제목으로 계획이 세분화 돼 있다. 우리나라 해방년도인 1945는 민 대표의 독립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 문서는 지난 달부터 작성했으며, 어도어 부사장 A 이메일에서 확보했다.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모방과 하이브 관련 불평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 노트북은 반납하지 않은 상태다. 어도어는 "실현 가능성 없는 개인 낙서 같은 것"이라며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 유출된 정보"라고 했다.

어도어는 이날 오후 6시 직전 하이브가 요구한 감사 질의서 답변을 보냈다. 하이브는 "답변서가 왔으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답변에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시 강력 법적 조치하겠다고 기재 돼 있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정황을 파악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민 대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프로듀싱한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이 뉴진스를 모방한 것을 문제 삼자 해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이와 별개로 어도어에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사회는 30일 열릴 예정이며, 하이브는 어도어 지분 80%를 가지고 있어 민 대표 해임을 요구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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