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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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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 전 비틀비틀 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채널A는 16일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김호중은 잠시 휘청이더니 대리기사가 대기하고 있는 검은색 승용차 조수석에 올라탔다. 일행의 배웅을 받으며 떠났으며, 이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김호중은 약 50분 뒤 뺑소니 사고를 냈다. 집에서 다시 나와 흰색 SUV를 몰고 가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했다. 당시 김호중이 향하던 곳은 또 다른 술집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일정으로,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차를 끌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유흥주점은 소속사 대표의 지인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컨디션 관리를 위해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 음료수만 마셨다"고 강조했다.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하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됐다. 뺑소니 사고를 낸 지 5분 정도 지났을 때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포착됐다. 김호중은 SUV를 멈춰 세우고 나왔고,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뒤 계속 전화통화를 하며 서성였다. 이후 매니저 A가 현장에 와 김호중 옷을 입고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며 허위 진술했다. 김호중은 서울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매니저 B와 함께 경기 구리의 한 호텔로 향했다.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출석, 음주 측정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김호중 음주여부와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김호중 자택과 생각엔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차량 내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등 확보에 나섰다. 생각엔터 이광득 대표는 자신이 A에게 대신 자수하라고 지시했다며 "김호중은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사고처리를 하지 않았다.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다. 친척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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