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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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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전문의 시험 도중 위암 판정을 받았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죄책감의 눈물을 흘린다.

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함익병 가족이 인생 첫 캠핑을 떠난다. 함익병은 자신만만한 말과 달리 어설픈 텐트 치기, 조리도구 없이 맨손으로 요리하기, 물에 빠진 삼겹살에 이르기까지 연달아 사고가 발생하며 난관에 봉착한다. 함익병은 캠핑에 대해 "옛날 가난한 시절에 못 먹고 못 살던 움막 같은 느낌이 자꾸 든다. 나에게는 '가난의 리마인드'다"며 부정적인 생각을 밝힌다.

그러나 함익병의 딸 함은영은 "아빠가 여유를 가졌으면 해서 캠핑을 제안하게 됐다"며 '일 중독 아빠'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나는 아빠가 죽을 때까지 일할 것 같다. 그건 자식으로서 너무 슬플 것 같다"며 마음속 깊은 진심을 전한다.

그러자 함익병은 "내가 하는 일은 아버지에 비하면 뭐든지 다 쉽다"라며, 칠 남매의 장남이자 세 아이의 아빠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아버지를 떠올린다.

이어서 함익병은 전문의 시험 3차를 앞두고 위암 판정을 받았던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회한을 드러낸다. 함익병의 아버지는 당시 위암 판정을 받은 상태였지만, 아들의 시험에 방해가 될까 봐 2차 시험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것이었다. 함익병은 "아버지가 무슨 병인지 생각하는 건 나중이고 시험 준비를 못할까 걱정됐다. 부모를 생각하면 그러면 안되는데 내 걱정이 먼저 되더라"며 눈물을 쏟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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