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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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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동성애를 다룬 국내 OTT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이 공개를 앞두고 예고편 영상이 모두 내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원작자인 박상영 작가는 "혐오의 민낯은 겪어도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박 작가는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모 단체에 좌표 찍히고 관련 부서 민원 폭탄이 들어간 덕분에 결국 공식 예고편을 모두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 오픈 9일 전인데 아무 홍보도 못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부아가 치밀어 올라 밤새 한 숨도 못 잤다"며 "작가 생활 8년 하면서 이런 일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혐오의 민낯은 겪어도 겪어도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광고 재개할 방법 찾고 있고 어떤 일이 있어도 10월21일날 무조건 오픈 할 것"이라며 "여러분 신나게 즐겨주세요! 결국엔 우리가 이겨! 얼마나 잘되려고 이러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오는 21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되는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고영을 중심으로 동성애 서사 안에서 청년 세대의 사랑과 상실, 죽음 등을 다룬다.

작품은 최근 부친에게 신장을 이식한 배우 남윤수의 출연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남윤수 주인공의 20대부터 30대까지의 모습을 표현한다.

원작자인 박 작가가 직접 드라마 대본을 썼다. 허진호, 홍지영, 손태겸, 김세인 감독이 각기 한 편의 에피소드를 맡았다. 동명의 원작 소설집에 실린 '우럭 한점 우주의 맛', '재희', '대도시의 사랑법', '늦은 우기의 바캉스' 등 4편의 중단편을 8부작에 걸쳐 담아낸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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