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앰퍼샌드원 "업그레이된 청량함…무대 맛집 기대해주세요"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앰퍼샌드원(AMPERS&ONE)'은 K팝 팬들이 주목하는 5세대 아이돌 그룹 중 하나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먼저 얼굴을 알리고, 데뷔 후 발표한 두 싱글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개최한 '골드 웨이브 인 도쿄' 무대에 올라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으로 현지 팬들을 사로 잡았다.

첫 번째 미니 앨범 '원 퀘스천(ONE QUESTION)' 발매를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앰퍼샌드원은 "다양한 장르가 들어가 있어서 어떤 분이 들어도 좋아하는 곡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며 "팬분들이나 대중들이 들으셨을 때 전곡을 한 번에 듣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원퀘스천'은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앨범이다. 사랑을 수학 공식처럼 표현한 타이틀곡 히 + 쉬 = 위(He + She = We)는 캐치한 리듬과 에너제틱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펑키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소속사 선배 '씨엔블루(CN BLUE)' 정용화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나캠든은 타이틀곡에 대해 "서로가 서로를 완성하자는 특별한 뜻으로 어떻게 보면 앤디어와 앰퍼샌드원은 하나라는 뜻을 제일 강력하게 나타낼 수 있는 곡"이라며 "연습하면서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들을수록 더 중독성 있고 즐겨찾기에 넣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앨범 콘셉트는 데뷔 싱글에서 보여줬던 청량함에 시원하고 쿨한 카리스마를 더했다. 나캠든은 "청량함을 내세운 그룹들이 많아서 어떤 차별화를 둘지 고민을 했다"며 "저희의 콘셉트는 청량하지만 뭔가 시원시원하고 좀 더 쿨한 게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정 연기도 많이 했는데 곡의 분위기가 밝다고 해서 7명이 모두 표정을 밝게 하기보다는 조금씩 다르게 해석해서 오히려 약간의 반전미를 주려고 한다"며 "청량함과 카리스마가 오가는 표정을 중심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위해 앰퍼샌드원은 멤버들끼리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연습도 연습이지만 단합력을 키우기 위해서 멤버들끼리 시간도 많이 보냈어요. 최근에는 단체로 저녁도 먹고 보드게임 카페도 갔는데 그런 여가 시간을 즐기면서 저희끼리 더 친해진 것 같아요." (최지호)

리더 나캠든은 일대일 소통에 나섰다. 같이 지내다보니 서로 안 맞는 부분이 생길 수 밖에 없을 터. 데뷔 1주년을 앞두고 멤버들의 속마음이 궁금했던 그는 개인 방에서, 한강 산책로에서, 자주 가는 부대찌개 가게에서 멤버들과 만나 마음을 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일대일 방법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아직 몇몇 멤버들만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얘기해보니 훨씬 더 가까워진 느낌이랄까. 데뷔했을 때는 긴장을 많이 해서 서로를 응원해줄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는 서로 파이팅을 하고 무대에 올라요. 그렇게 무대에 서면 에너지가 더 넘쳐요." (나캠든)

멤버들 역시 팀워크가 더 좋아졌다는 모습이다. 김승모는 "외국인 멤버들의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고 개인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면서 소통이 편해졌다"고 말했고, 최지호는 "식사 메뉴를 고를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충돌도 있었는데 최근엔 '이거 먹자'고 하면 다같이 좋다고 한다. 되게 사소하지만 팀워크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인터뷰 중 앰퍼샌드원은 '행복하다', '감사하다'라는 말을 자주했다. 팀의 원동력인 앤디어 덕분에 충만한 시간을 보냈다는 증거다. "저희가 해외에서 공연할 때 팬분들이 와주시면 정말 감동을 받아요. 멀리서 오면 힘들 수 있는데 이렇게까지 우리를 응원해줘서"(브라이언)

나캠든도 "앰퍼샌드원이 가수로서 앞으로 쭉쭉 뻗어나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앤디어"라며 "저희를 이렇게 사랑해주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나도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고 느낀다. 아직도 신기하고 아주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앰퍼샌드원은 다음 달 데뷔 1주년을 맞는다. 국적도 언어도 다른 일곱 멤버들이 같은 꿈을 안고 한 팀이 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앰퍼센드원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성과는 '음원 차트인'과 '신인상', 더 큰 목표는 월드투어를 다니며 각자의 고향에서 큰 무대를 펼치는 일이다.

나캠든은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데 다음에는 미국 '징글볼' 무대에 서보고 싶다"며 "팬들과 특별하게 보내며 동시에 많은 사람에게 저희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호주 출신인 마카야는 "고향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고, 최지호는 "K팝 하면 떠오르는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라운더'나 '믿고 듣는 앰퍼샌드원'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어요.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면 많은 분들이 '뭐든지 잘 하는구나'라고 생각해주시지 않을까요? 저희는 진짜 곡 맛집, 무대 맛집이니깐 많이 많이 들어주세요."

앰퍼샌드원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원 퀘스천'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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