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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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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그룹 'AOA' 출신 권민아(31)가 같은 그룹 멤버로 활동했던 신지민(33)과의 불화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권민아는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녀에게 제가 욕을 한 것은 제가 맞아본 적도 있고 10년 세월 동안 많이 힘들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욕도 많이 듣고 흔히 말해서 '꼽준다'고 하고 부산말로는 '야룬다'고 하죠. 이유는 모릅니다. 그래서 분노 게이지가 저도 계약 탈퇴 이후에는 너무 참을 수가 없어서 한번쯤은 미친듯이 욕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했다.

권민아는 "근데 그게 도가 너무 지나쳤다. 물론 제가 겪은 걸 여기에 또 다 말할 수 없기에 '그 정도쯤은 할 수 있다'고 그 당시 생각했었다. 생각이 짧았다. 자살 사진·자해 사진 도가 너무 지나쳐서 어린 친구들도 팬 분들도 보는데 지나고 나니 너무 죄송하다"며 과거 소셜미디어에 자해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대중들에게 피로감도 너무 줬고, 이제 언급 안하고 제 갈길 열심히 가도록 하겠다. 요즘 너무 행복하다. 절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소수의 팬 분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밝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권민아는 지난 2012년 걸그룹 'AOA'로 데뷔해 '사뿐사뿐' '심쿵해'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2019년 탈퇴했다. 2020년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룹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10년 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가해자로 지목된 지민은 같은 해 AOA 탈퇴와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지민은 2022년 7월 소속사 알로말로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체결 후 앨범 '박시스(BOXES)를 발매하고 활동에 나섰으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듬해 8월 소속사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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