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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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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트로트 가수 박서진(29)이 정신질환으로 인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그의 기구한 가정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박서진은 과거 KBS 1TV '인간극장' 등에 출연해 가정사를 털어놨다.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형이 세상을 떠난 데 이어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 역시 눈을 감았다.

두 형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에 설상가상으로, 모친까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으면서 고통의 시기를 견뎌야 했다.

박서진은 모친의 병원비 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부친을 따라 뱃일을 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박서진은 우울증, 불면증을 보였고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박서진 측도 지난 28일 "20대 초반 정신질환 문제로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9시20분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선 박서진의 아버지는 "서진이가 전에 일이 잘 안 풀려서 약을 먹은 적이 있다. 아들에게 또 힘든 일이 생길까 봐 늘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며 과거 극단적 선택을 했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다.

박서진은 지난 2013년 '꿈'으로 데뷔했다. 장구를 치며 무대를 꾸며 '장구의 신'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주목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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