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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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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정재가 이끄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옛 와이더플래닛)가 부당거래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악의적인 보도로 인한 주가 급락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3일 금융위원회 조사가 개시됐을 때 조사관으로부터 당사 내부 임직원과 주요주주들은 미공개정보이용행위와 관련 전혀 혐의점이 없고, 외부에 미공개 정황이 포착 돼 자료 협조를 요청한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며 "당사는 전현직 임직원에 관한 전사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선행매매,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와 관련 어떠한 불법적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다. 외부 미공개정보이용 의혹도 당사 정보 제공행위나 업무상 과실 역시 없었다"고 밝혔다.
한 매체에서 이정재와 배우 정우성이 사내이사인 아티스트컴퍼니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처럼 보도했는데, "아티스트컴퍼니는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짚었다. "당사도 압수수색이 아닌 임의제출 형태로 관계 당국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조사는 주가 부양, 시세 조종이 아닌 미공개정보 이용행위에 관한 조사로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주요 주주인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와 이정재, 정우성의 주가조작 의혹도 해명했다. "금번 조사는 외부인의 미공개정보이용행위에 관한 것"이라며 "주요 주주들은 어떠한 혐의점도 없고, 수사대상도 아니다. 익명의 자본시장 전문가 입을 빌려 '이정재와 한동훈이라는 펄(Pearl)을 이용해 주가를 부양함으로써 막대한 이득을 봤다'고 했는데 이정재, 정우성, 박인규 등 투자자들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가 걸려있어 아직까지 어떠한 경제적 이득도 취한 바가 없다"고 부연했다.
코스닥 상장사 초록뱀미디어와도 "당사와 주요주주들은 어떠한 관련성이 없다. 인수를 제안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시장에 매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재무상태 파악을 위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는 있으나, 구체적인 인수 금액을 전달하지도, 계약 논의 단계에 이르지도 않았다"며 "당사가 래몽래인의 현금 200억원으로 초록뱀미디어를 인수하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재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와이더플래닛 인수 시 전량 보통주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했다. 당시 자본잠식위기였던 회사 자본 확충 및 재무건전성 개선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후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화 2개('그녀가 죽었다'와 '1승') 배급 및 드라마 1개 공동제작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 및 내실 다지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아티스트스튜디오(전 래몽래인) 인수건을 제외한 단" 한 건의 인수·합병도 없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악의적이고 심각한 왜곡 보도로 인해 지난 몇 영업일간 하한가에 가까운 주가 하락과 상한가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오가며 기업 본질 가치, 사업 방향성과는 무관하게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악의적 언론보도에 따른 주가하락, 합병 무산 등 리스트 대응 관점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히 바라보고 있다. 피해를 볼 주주들을 감안해서라도 민형사상 조치를 비롯한 모든 법적조치와 노력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위원회는 6일 와이더플래닛 선행매매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관련 회사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당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과거 와이더플래닛이 금융당국 조사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티스트컴퍼니와 이정재는 조사 대상이 아니다. 이정재는 와이더플래닛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당시 정보 유출이나 선행매매와 같은 불법적인 행위와 전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와이더플래닛은 빅데이터·인공지능 마케팅 플랫폼 개발사다. 2010년 설립, 다음 해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지난해 12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와이더플래닛을 인수했다. 당시 와이더플래닛은 유상증자 사실 공시 전 주가와 거래량이 치솟아 선행매매 의혹이 불거졌다. 올해 3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 상호명을 바꿨고, 지난달 아티스트컴퍼니와 합병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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