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SLL·CJ, 인도 불법사이트 차단…K-콘텐츠 보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SBS와 SLL, CJ ENM이 K-콘텐츠 보호에 나섰다.

19일 SBS에 따르면, SLL, CJ ENM과 함께 인도에서 kissasian, asianhd, dramanice, Asianc 등 불법 도메인 총 64개와 관련 사이트 45개를 접속 차단했다. 국내 권리사 최초다.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와 미국영화협회(MPA) 도움을 받았다.

8월 인도 델리 고등법원에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를 상대로 접속차단 명령 요청 소송을 제기했다. 9월 초 법원은 주요 불법 글로벌 침해 사이트 관련 인도 내 접속을 금하는 동적 차단 명령을 내렸다. 특히 사이트 13개와 연계된 저작권침해 도메인 19개는 K-콘텐츠 제공에 표적이 된 대형 사이트다.

법원은 "피고들의 웹사이트가 원고 또는 기타 저작자 콘텐츠를 허락이나 적절한 대가의 지급 없이 서비스하는 행위가 저작권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국과 미국 저작권사들이 신청한 주요 불법 사이트 45개 뿐만 아니라, 관련 미러·대체사이트 등을 운영하거나 추후 생성할 수 있는 사이트 모두 차단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 돼 의미가 크다.

SBS와 SLL, CJ ENM은 "앞으로도 힘을 모아 해외에서의 K-콘텐츠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