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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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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가수 임영웅씨의 팬클럽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이 뇌사 장기 기증인의 유자녀를 위해 장학금 700만원을 후원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23일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해당 팬클럽 회원 10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해 D.F(도너패밀리) 장학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D.F 장학회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2020년 발족한 기금으로 뇌사 장기 기증인의 유자녀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는 "생의 마지막 순간 장기 기증을 실천해 수많은 생명을 살린 기증인 중 40대에서 50대의 비중이 45%에 달해 남겨진 자녀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설립된 장학회는 지금까지 수많은 유자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의 후원은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번 후원에 참여한 한 팬클럽 회원은 "뇌사 장기 기증인의 숭고한 희생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일인지 알기에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노래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선행을 실천하는 임영웅 님처럼, 기증인의 유자녀들이 생명 나눔의 자긍심을 갖고 큰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구·경북지부 천세균 본부장은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의 지속적인 나눔에 깊이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팬들의 따뜻한 후원이 장기기증 인식 개선과 생명나눔 운동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2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총 3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또 지난 19일 '임영웅 부천 서포터즈'가 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같은 날 '영웅시대 광주·전남'은 백혈병어린이재단에 6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그의 팬들 역시 기부와 선행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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