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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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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33년 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100년 만에 최장 기간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3%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 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BOE가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것은 33년 전인 1989년 이후 처음이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사상 최저치인 0.1%를 기록한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BOE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8회 금리를 올렸다. 지난 6월과 9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후 인상 폭을 키웠다.

BOE가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0.1%를 기록했다. BOE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비해 5배나 높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고통이 예상된다면서도 "지금 우리가 강력하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BOE는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11%로 정점을 찍은 후 내년 중반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BOE는 1920년 이후 100년 만에 가장 긴 기간 동안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의 경기 침체는 지난 3분기 이미 시작됐으며 2024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간 동안 50년 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3.5%)도 6.5%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국내총생산(GDP)도 2.9%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BOE는 향후 금리 인상 폭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향후 금리에 대해서 어떠한 약속을 당장 할 수 없지만 금융시장에서 현재 예측하는 것보다는 적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BBC는 BOE가 내년 가을에는 금리 수준이 4.5%에 이를 것이라고 제시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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