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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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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며 재무가 악화된 대부분의 에너지공기업들이 경영 성적 '낙제점'을 받았다. 서부발전이 발전5사 중 유일하게 등급이 올랐으나, 나머지 발전공기업들은 일제히 등급이 떨어졌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5사는 임원 성과급이 절반, 석탄공사·지역난방공사는 전액 삭감된다.

정부는 16일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2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탁월(S), 우수(A), 양호(B),보통(C), 미흡(D), 아주미흡(E) 등급으로 점수를 매긴다.

정부는 지난해 부채비율이 기준보다 높은 기관을 재무위험 공공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한국전력을 비롯해 발전5사, 한수원,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석탄공사 등 15곳이다.

◆재무 성과 개선된 서부발전만 'A'…동서발전 S→B등급

우선 올해 경영평가에서 재무 성과 지표 비중이 크게 늘어난 만큼 재무 개선 성적에 따라 발전 5사의 희비가 갈렸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뼈를 깎는 재무 구조 개선에 따라 발전공기업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연중 재무개선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며 경영실적 개선에 집중해온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S등급을 받았던 동서발전은 B등급으로 내려갔다. 동서발전의 경우 부채 비율이 90.4%로 발전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인데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057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보였지만, 지난해보다 등급이 낮아졌다.

지난 평가에서 A를 받았던 남동발전, 남부발전, 중부발전은 각각 B, C, C등급을 받았다. 한 발전사 관계자는 "동반성장이나 사회 공헌 쪽으로 성과를 내오고 있었는데 올해 평가부터는 재무에 평가 비중이 높아져 아쉬운 점수를 받은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발전사 관계자는 "발전공기업은 새롭게 발전소 건설이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부채 비율이 높아진다"며 "아마 수익성에서 희비가 갈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석유公, 고유가에 역대 최대 실적 'B'…한수원, 원전 수출 성과 'B'

반대로 높은 유가 덕에 실적이 좋아진 석유공사는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석유공사는 고유가 상황에 힘 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내, 1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수원도 원전 수출부터 원전 생태계 복원 등에 힘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평가에서도 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출, 폴란드 퐁트누프에 원전을 짓기 위한 협력의향서(LOI)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평가에서 최저 수준인 D등급을 받는 등 최근 몇년 동안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오던 석탄공사도 지난해 실적을 개선시키며 C등급으로 한단계 올라섰다. 국내 무연탄 판매에 노력하며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12%나 개선했다.

◆산단공·산기평 두계단 상승…C→A등급으로 '우뚝'

준정부기관 중에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나란히 선방했다. 산단공과 산기평은 지난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바 있는데, 올해 A등급으로 두계단이나 각각 상승했다.

산단공은 지난해 현장 중심의 규제 개선 활동, 산업단지 민간투자 유치, 제조기업 수출지원, 산업단지 탄소중립 지원등 기업지원 활동에 대한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단공은 산업단지 입주기업 성장과 함께 발전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기평의 경우 공공기관 중 가장 발 빠르게 직무급제를 도입한 게 등급을 끌어올렸다. 또 부채 등 재무구조가 비교적 나쁘지 않는 점도 높은 등급에 영향을 미쳤다. 이렇듯 경영 성과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상황에서, 고객 관리도 미흡에서 보통으로 올라서는 등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랜드, 'D등급'…내년에도 동일 등급 시 대표이사 해임

한편 정부는 이번 경영평가에서 임직원의 비위 행위가 발생한 공공기관에 D등급 이하의 평가를 줬다. 공공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직원의 비위가 있었던 강원랜드와 한전이 D등급을 받았다. 강원랜드의 경우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임원이 최초로 면직된 바 있다.

이를 포함해 정부는 한수원과 발전5사의 경우 임원 성과급의 50%, 1~2급 직원의 25% 삭감한다. 석탄공사·지역난방공사의 임원 성과급을 전액, 1~2급 직원은 절반을 삭감한다. 올해 D등급을 받은 강원랜드는 내년에도 같은 수준의 평가를 받을 경우 대표이사의 해임이 건의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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