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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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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초 장·차관급 인사를 모두 교체한 것과 관련 내부에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앞서 원전 생태계 강화 등을 이유로 외부 출신 장관으로 교체한 지 3개월 만에,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승진·수혈로 채웠다는 점에서다.

11일 대통령실 및 산업부 등에 따르면 전일 산업부 1차관에 강경성 전 2차관, 2차관에는 최남호 전 대변인을 임명했다.

이번 차관급 인사는 장관 교체에 따른 것이다. 앞서 방문규 전 장관은 4·10총선 출마를 위해 취임 3개월 만에 사임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지난 4일 방 전 장관의 후임으로 안덕근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선임했다. 그러면서 비워진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 자리에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이 올랐다.

장관에 이어 본부장과 1·2차관까지 동시에 교체된 이번 인사를 두고 산업부 직원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본부장을 제외하면 모두 내부에서 수혈됐다는 점에서다. 장관 자리에 안 전 본부장이 승진 된 데 이어 1차관 자리에 강경성 2차관이 수평이동했고 그 자리는 실장급이었던 최남호 전 대변인도 승진하며 채웠다.


앞서 이창양 전 장관에서 방 전 장관으로 교체될 때 내부에서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방 전 장관이 기재부 출신이란 점에서다.

당시 윤석열 초대 내각에서 인선된 이 전 장관은 산업부 출신의 일 잘하는 선배로서 내부에서는 신임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역대급 무역적자 등으로 위기를 맞았다. 게다가 원전 수출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던 윤 정부의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평을 받으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다.

그런데 하필 그 자리를 에너지 등 산업 분야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기재부 출신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최근 승진 적체를 심하게 겪고 있다. 이에 과장급 직원들의 민간 기업으로 이직도 잦아졌을 정도다. 그런 상황에서 외부 출신 장관으로 교체되자, 의욕이 저하된다는 직원들의 목소리도 나왔다.

게다가 기재부 출신 장관과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한 전례도 있다. 방 전 장관에 앞서 7명의 기재부 출신이 산업부 장관을 거쳐갔다. 물론 학계에서 온 안 장관도 산업부 출신은 아니지만, 윤 정부 초대 내각에서 인선된 뒤 직원들과 약 1년8개월 소통하면서 신뢰를 쌓은 것으로 보인다.


약 1년 간 3명의 장관 교체로 혼란을 겪은 산업부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산업정책과 수출 등에서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산업부는 현재 수출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뒤 '누적 무역적자 해소', '역대 최대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말 한전채 발행 위기를 넘긴 한국전력의 재무구조 개선 등 과제도 남아있다. 공급망·에너지 위기 등을 타개하기 위한 정비도 시급하다.

안 신임 장관은 취임사에서 "만만치 않은 대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실물경제 주무부처 장관의 임무를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간 유기적 연계를 토대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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