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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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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이템 확률을 실제 확률과 다르게 공지했다는 의혹을 받는 게임사 그라비티와 웹젠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5일부터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라그나로크)' 제작사인 그라비티와 '뮤 아크엔젤' 제작사인 웹젠에 대한 현장조사 중이다.

이들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확률형 아이템 정보 변경 사항을 업데이트 했으나, 최신화된 확률이 기존 공지된 내용과 다른 아이템이 다수 발견돼 논란이 됐다.

라그나로크의 경우 일부 아이템 등장 확률이 0.8%에서 0.1%로 수정됐는데, 기존에는 실제 확률에 비해 8배 부풀려져 공지된 셈이다.

뮤 아크엔젤은 기존에는 특정 아이템 보상 획득 확률이 0.25%이고 '뽑기'를 거듭할 때마다 0.29%포인트씩 증가한다고 공지했으나, 실제로는 149회 뽑기까지 획득 확률이 0%인 '바닥 시스템'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용자들은 확률 조작이 의심된다며 공정위에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

그라비티와 웹젠이 실제 확률과 다르게 확률을 고지한 점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공정거래법, 전자상거래법 위반이다.

공정위는 현장조사를 통해 그라비티와 웹젠이 실제로 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공정위는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서 본부로 이번 사건을 이관한 뒤 조사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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