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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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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1~2인 가구 증가로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늘고 있지만, 최근 3년간 중소형 아파트 공급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수급 불균형과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매매와 전세,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3만2111건 중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2만9072로 90.53%를 차지했다. 2월에도 총 3만3333건의 아파트 거래 중 중소형이 3만78건으로 90.23%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중소형 아파트 거래는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89.7%를 차지했는데 올해 들어 비중이 더 확대됐다.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높아 가격대가 비교적 낮은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최근 3년간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공급량은 감소세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분양시장에서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는 전년 대비 40.2%가 줄어든 11만4517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2021년에서 2022년 16.2%가 감소한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활황기를 맞은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지방의 중소형 아파트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실제 지방은 지난해 전용 85㎡이하 물량이 5만2606가구가 공급돼 전년 대비 절반이 넘는 53.3%가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같은 기간 21.1%의 감소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2배 이상 크다.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매매시장에서는 상승 거래 이어지고 있고,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면적별 매매가격 지수는 전용 60㎡초과~85㎡이하 면적이 0.02% 오르며 유일하게 상승 전환됐다. 초소형(전용 40㎡이하)과 소형(40㎡초과~60㎡이하) 아파트도 하락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며 전셋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오르며 전주(0.01%)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뛰었던 노원구(0.05%)는 월계동 그랑빌, 중계동 주공5단지, 공릉동 풍림 등에서 보증금이 500만원~3500만원 오르며 상승 흐름이 계속됐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중저가 밀집 지역 내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 선호가 높아 매물이 귀해짐에 따라 전셋값 상승 추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미 수도권에서는 수요자들이 높은 분양가에도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을 넣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어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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