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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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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2.9% 상승한 가운데, 정부가 과일의 물가 기여도는 계절 품목을 제외하면 절반 넘게 감소한다고 7일 밝혔다.

즉, 최근 가격이 급등한 사과와 배 등 품목이 물가를 끌어올렸는데, 실제 지금 유통되지 않는 과일 품목들의 기여도가 절반이 넘는다는 거다. 이를 제외하면 실제 과일의 물가 기여도는 반토막 난다.

농식품부는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9%로, 석 달 만에 2%대로 둔화했다.

그 가운데 농식품 소관 먹거리 물가의 기여도는 1.33%p로 전월보다 0.11%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즉, 2.9% 상승률 중 1.33%p를 농식품 먹거리가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0.76%p로, 이 가운데 과일이 0.54%p를 차지한다. 곡물은 0.03%p, 채소는 0.18%p 등이다.


그런데 과일 중 계절품목으로 현재 유통되지 않는 품목들을 제외하면 실제 과일의 물가 기여도는 0.24%p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현재 과일 중 귤(0.14%p), 복숭아(0.06%p), 수박(0.04%p), 포도(0.03%p), 감(0.02%p), 체리(0.01%p)는 계절품목으로, 이들 기여도를 합하면 0.3%p가량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보합 품목이 귤, 복숭아, 수박, 포도, 감, 체리인데 이걸 다 더해 보면 0.3%p 정도가 된다"며 "통계청의 통계기법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는 부분들이 (물가에) 포함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국민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5월에도 소비자부담을 직접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긴급 가격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일·채소류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은 품목별 가격과 수급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5월에 소비 비중이 큰 참외·수박 등 제철 과채류와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바나나, 키위, 체리 등 11개 과일에 대한 직수입 할인 공급을 6월 말까지 5만t 수준으로 차질 없이 추진한다.

박순연 정책관은 "농식품부는 4월의 물가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긴급 가격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농축산물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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