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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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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13일 경기부양을 위해 1조 위안(약 189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채를 발행한다고 공표했다.
신화망과 동망(東網), 신랑망(新浪網)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날 20~50년 기한 장기특별채를 오는 17일부터 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30년 특별채가 17일부터 11월15일까지 12차례로 나눠 발행한다고 전했다.
또한 20년 특별채 경우 이달 24일부터 7차례에 걸쳐 11월8일까지, 50년 특별채는 17일부터 3차례로 나눠 10월16일까지 내놓는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재정부는 이들 특별채에 대해선 6개월 단위로 이자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특별채가 재정적자를 무형적으로 확대하지만 중국 경제에는 '한차례 단비' 같은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초장기 특별채 발행계획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처음 공표해 국내외 시장참여자의 주목을 받았다.
관영 매체는 이번에 특별채로 조달한 자금을 자연재해에 대한 내성을 제고하기 위해 재해지의 복구 지원과 도시지역 배수 관련 방재 인프라 정비에 투입한다고 지적했다.
초장기 특별채 발행은 예상돼 채권시장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채권금리는 소폭 저하했다.
30년채 금리는 2bp(0.02%) 떨어진 2.55%로 거래됐다. 올해 들어 30년채 금리는 30bp 하락했다.
현재 애널리스트는 중국채 대량 공급이 가격을 압박하는 요인이지만 시장 반영이 이미 끝났다며 "시장은 앞으로 인민은행이 금리인하와 예금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유동성을 지원한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인민은행이 공표한 4월 금융통계에서 사회융자 총량은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1조 위안 규모의 국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고 이날 보도했다.
FT는 인민은행이 특별채 800~1000억 위안에 달하는 1차 발행분 대한 가격설정을 중개업체들에게 문의했다고 전했다.
특별 장기채 발행은 이번이 4번째다. 중국은 1998년에는 국유은행에 대한 자금 지원, 2007년에는 국부펀드 설립,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충격을 받은 경기를 부양하고자 각각 1조 위안 규모 특별채를 매각했다.
이번 특별채 내역은 20년채 3000억 위안, 30년채 6000억 위안, 50년채 1000억 위안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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