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정상화에 일선 공무원 교류도 활성화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처음으로 일본 재무성을 방문해 서로의 업무 현황을 살펴보고 협력 사항을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기재부와 일본 재무성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오사카 등에서 직원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시 합의한 양국 협력 내용으로, 양국 장관은 상호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 직원들 사이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일본 재무성 주최 하에 양기관 실무자 17명이 참석했다. 양국 실무자는 일본 재무성, 세관, 조폐국,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을 함께 방문해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

기재부 예산·세제·정책·국제·재정 담당자 등 8명, 일 재무성 기조·예산·세제·관세·국제·국고 담당자 등 9명이 참석했으며 2박3일 동안 관련 기관을 함께 방문했다.

일본 재무성을 방문해 예산·세제 등 업무 현황을 듣고, 양국 재정당국간 협력 사항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간사이공항 세관과 조폐국(Mint)를 방문해 세관 검사구역과 주화 제조시설 등을 견학했다.

계측기기 제조 기업인 호리바제작소(Horiba, Ltd) 본사를 방문해 국내기업과의 협력 현황과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 등을 살펴보았다. 호리바제작소는 1945년 창업한 교토 소재 글로벌 기업으로 차량용 배기가스, 수질·대기, 반도체 등 다분야 분석·계측기기 제작 중인 회사다.

기재부 관계자는 "양측 참석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차기 한일 직원 교류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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