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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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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영일만 일대에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부존 여부를 발표한 가운데, 근거를 제시한 비토르 아브레우 미국 액트지오(Act-Geo) 고문이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 주소지가 휴스턴의 본인 자택이 맞다며 숱한 의혹을 정면 돌파했으며 프로젝트 성공률이 20%로 높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아브레우 고문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했다.
◆액트지오 "본사는 내 집"…전문성 논란 직접 해명
우선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앞서 액트지오의 본사가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신뢰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액트지오는 2017년 설립됐으며 개인이 운영하는 회사로 직원은 2~10명 정도다.
이에 대해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의 주소지로 나와 있는 곳이 나의 자택"이라며 "나의 팀은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액트지오의 지구과학전문가 중의 한명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면서 업무를 보고, 지진파를 프로세싱하고 가공하는 그룹은 브라질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미국 휴스턴에 실제로 기반을 두고 있는 직원들은 굉장히 소수"라고 부연했다.
이어 "업무 효율성이 더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영국 런던에 지사를 열었고 마찬가지로 런던에 있는 디렉터의 주택을 주소지로 두고 있음을 언급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회사 전문성에 대한 논란도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소규모의 회사에 국가 대형 프로젝트를 맡겨도 되는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아브레우 고문은 "흔한 일이고 인더스트리의 스탠더드"라며 "우리 같은 소규모 컨설팅 리서치 회사는 실제로 시추를 담당하는 회사가 아니고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 회사"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도 소개했다. 그는 "액트지오는 파키스탄·미얀마·카자흐스탄에서 여러 심해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기업들을 위해서 다양한 분지에서 심해 세팅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유망구조를 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와 관련해 직원 수는 적지만, 전문성은 높은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진학 활용 분석기법을 사용하는 세계 최고 전문가인 '마크 페로'가 액트지오에 있다고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尹대통령, 국정브리핑 직접 발표…"美대통령도 마찬가지"
석유 매장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전례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설명에 나섰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을 통해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직접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국정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 시가총액 5배'라고 가치를 매겼는데,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452조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동해 석유·가스전의 가치는 226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시추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전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며 "공기업이 발표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관이나 대통령이 발표하는 경우도 굉장히 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서부 이스트코스트 쪽에서 탐사와 관련된 발표를 직접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극지방 탐사와 관련된 발표를 직접 한 바 있고, 부시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예시를 들었다.
◆석유公 "입찰로 액트지오에 기술 의뢰"…산업부 "분석 방법 적절"
실제로 석유가 있을 경우 2200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국가 대형 프로젝트를 액트지오 한곳에만 맡기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곽원준 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 수석위원은 "어느 석유회사도 평가를 여러 군데 맡기는 경우는 없다"며 "보통 석유회사들은 자기 기술인력, 자기 기술력으로 평가를 하는데 저희는 동해 심해 지역의 경험이 많지 않아 심해 지역의 최고 기술전문 업체인 액트지오를 찾아서 기술 의뢰를 맡겼던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곽 수석위원은 "다수의 석유 부전 유망성 평가 기관이 있으나 지명 경쟁 입찰을 통해 심해 평가의 전문성을 가진 액트지오를 평가기관으로 선정하고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평가를 수행했다"며 "기술과 가격평가 결과에 따라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석유공사가 국내 검증단을 운영하고 있었고, 국내 검증단에서 검증했던 결과들을 정부와 같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서 의견 수렴을 했다"며 "그 결과 액트지오의 분석 방법은 적절했으며 탐사자원량에 대해서는 당장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시추는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엄밀한 검증·크로스 체크가 필요하다고 정부는 생각하고 있었다"며 "액트지오가 분석한 방법·도구 등이 적절·유효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아브레우 "20% 성공률, 양호 수준…가이아나도 16%"
한편 '20%'의 성공률에 대해 아브레우 고문은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최근 발견된 유전 중의 가장 큰 매장량을 자랑하는 가이아나 리자 프로젝트의 성공률이 불과 16%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엑슨모빌에 재직할 당시 가이아나 프로젝트의 시추 과정까지 참여한 바 있다.
이현석 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동해 울릉군지에서는 석유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지질학적 요인들에 대해 이미 기존 시추공을 통해서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된 상태"라며 힘을 실었다.
이어 "액트지오가 했던 최종 발표에 개인적인 자격으로 참여해서 과학적 근거에 대해 검토한 결과 상당히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결과가 도출됐던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정부는 동해에 주작, 홍게, 방어 등 3개의 시추공을 두고 있다. 액트지오는 3개의 기존 시추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석유·가스 매장에 대한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했으며, 성공률을 20%로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 주소지가 휴스턴의 본인 자택이 맞다며 숱한 의혹을 정면 돌파했으며 프로젝트 성공률이 20%로 높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아브레우 고문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했다.
◆액트지오 "본사는 내 집"…전문성 논란 직접 해명
우선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앞서 액트지오의 본사가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신뢰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액트지오는 2017년 설립됐으며 개인이 운영하는 회사로 직원은 2~10명 정도다.
이에 대해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의 주소지로 나와 있는 곳이 나의 자택"이라며 "나의 팀은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액트지오의 지구과학전문가 중의 한명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면서 업무를 보고, 지진파를 프로세싱하고 가공하는 그룹은 브라질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미국 휴스턴에 실제로 기반을 두고 있는 직원들은 굉장히 소수"라고 부연했다.
이어 "업무 효율성이 더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영국 런던에 지사를 열었고 마찬가지로 런던에 있는 디렉터의 주택을 주소지로 두고 있음을 언급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회사 전문성에 대한 논란도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소규모의 회사에 국가 대형 프로젝트를 맡겨도 되는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아브레우 고문은 "흔한 일이고 인더스트리의 스탠더드"라며 "우리 같은 소규모 컨설팅 리서치 회사는 실제로 시추를 담당하는 회사가 아니고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 회사"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도 소개했다. 그는 "액트지오는 파키스탄·미얀마·카자흐스탄에서 여러 심해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기업들을 위해서 다양한 분지에서 심해 세팅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유망구조를 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와 관련해 직원 수는 적지만, 전문성은 높은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진학 활용 분석기법을 사용하는 세계 최고 전문가인 '마크 페로'가 액트지오에 있다고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尹대통령, 국정브리핑 직접 발표…"美대통령도 마찬가지"
석유 매장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전례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설명에 나섰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을 통해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직접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국정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 시가총액 5배'라고 가치를 매겼는데,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452조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동해 석유·가스전의 가치는 226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시추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전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며 "공기업이 발표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관이나 대통령이 발표하는 경우도 굉장히 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서부 이스트코스트 쪽에서 탐사와 관련된 발표를 직접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극지방 탐사와 관련된 발표를 직접 한 바 있고, 부시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예시를 들었다.
◆석유公 "입찰로 액트지오에 기술 의뢰"…산업부 "분석 방법 적절"
실제로 석유가 있을 경우 2200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국가 대형 프로젝트를 액트지오 한곳에만 맡기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곽원준 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 수석위원은 "어느 석유회사도 평가를 여러 군데 맡기는 경우는 없다"며 "보통 석유회사들은 자기 기술인력, 자기 기술력으로 평가를 하는데 저희는 동해 심해 지역의 경험이 많지 않아 심해 지역의 최고 기술전문 업체인 액트지오를 찾아서 기술 의뢰를 맡겼던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곽 수석위원은 "다수의 석유 부전 유망성 평가 기관이 있으나 지명 경쟁 입찰을 통해 심해 평가의 전문성을 가진 액트지오를 평가기관으로 선정하고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평가를 수행했다"며 "기술과 가격평가 결과에 따라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석유공사가 국내 검증단을 운영하고 있었고, 국내 검증단에서 검증했던 결과들을 정부와 같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서 의견 수렴을 했다"며 "그 결과 액트지오의 분석 방법은 적절했으며 탐사자원량에 대해서는 당장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시추는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엄밀한 검증·크로스 체크가 필요하다고 정부는 생각하고 있었다"며 "액트지오가 분석한 방법·도구 등이 적절·유효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아브레우 "20% 성공률, 양호 수준…가이아나도 16%"
한편 '20%'의 성공률에 대해 아브레우 고문은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최근 발견된 유전 중의 가장 큰 매장량을 자랑하는 가이아나 리자 프로젝트의 성공률이 불과 16%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엑슨모빌에 재직할 당시 가이아나 프로젝트의 시추 과정까지 참여한 바 있다.
이현석 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동해 울릉군지에서는 석유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지질학적 요인들에 대해 이미 기존 시추공을 통해서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된 상태"라며 힘을 실었다.
이어 "액트지오가 했던 최종 발표에 개인적인 자격으로 참여해서 과학적 근거에 대해 검토한 결과 상당히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결과가 도출됐던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정부는 동해에 주작, 홍게, 방어 등 3개의 시추공을 두고 있다. 액트지오는 3개의 기존 시추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석유·가스 매장에 대한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했으며, 성공률을 20%로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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